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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4에도 美증시 냉랭, 채권값은 하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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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권성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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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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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 상승폭을 늘리다 이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보합권으로 떨어졌다.

FOMC 성명서는 오후 12시30분에 발표됐고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은 오후 2시15분부터 시작됐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한 가지 예상했던 것과 한 가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을 시장에 선사했다.

예상했던 것 한 가지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올해 말 종료되면 매달 450억달러씩 장기 국채를 매입하기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450억달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통해 매입하던 장기 국채 규모와 같은 것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 한 가지는 현재의 0~0.25% 금리를 인플레이션이 1~2년 내에 2.5%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면 실업률이 6.5%를 상회하는 한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이었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변경 조건으로 구체적인 경제지표를 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BMT 자산관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칩 코브는 "나는 금리에 변화가 없었다는 것에도, 계속되는 자산 매입에도 놀라지 않았지만 그것(금리 정책)을 실업률에 연계시킨 것에는 극도로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심지어 그들 2가지를 함께 묶을 수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투자자들은 이게 정말 의미하는 것이 무언인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나는 시장이 한두 가지로 그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은 여전히 (재정절벽이 시작되는) 1월1일과 그것이 의미하는 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만 상승폭을 줄인 것이 아니라 연준이 매달 450달러씩 장기 국채를 사겠다고 발표했는데도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가격까지 비교적 크게 떨어졌다. 왜일까.

첫째, '루머에 사고 사실에 팔라'는 투자 행태 때문으로 보인다. 웨드부시 증권의 주식 매매 이사인 마이클 제임스는 "트레이더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일부 발언을 곰곰이 분석했다"며 "크게 '부정적인 것'은 아무 것도 없었고 지난 며칠간 보여 왔던 강세에 일부 주식을 매도했을 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지금 매우 거래량이 적어 이번주 상대적으로 큰 변동에 취약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둘째는 버냉키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재정절벽이 현실화되면 경제적 타격을 통화정책으로 만회할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BB&T 자산관리의 수석 부사장인 버키 헬위그는 버냉키 의장은 "재정절벽이 현실화됐을 때 심각성을 해결하는 문제와 관련해 통화정책은 손이 묶여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셋째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와 양적완화(QE)의 효능에 대한 회의론이다. BB&T 자산관리의 헬위그는 "처음 추가적인 QE는 확실히 우호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확인된 것은 출구전략 및 현재 정책의 효능과 관련해 여전한 수준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실상의 QE4에도 불구하고 국채가격이 하락한데 대해 데스티네이션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인 마이클 요시카미는 "버냉키 의장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말한 것이 양적완화(QE) 출구전략이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또 "처음으로 실업률 목표치를 제시함으로써 그는 매우 분명하게 느슨한 통화정책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밝힌 것"이라며 "나는 채권시장이 이에 따라 반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채권 강세론자들에게 파티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엄혹한 현실 인식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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