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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립선암 환자가 급증해 55세 이상 남성의 경우 정기적인 조기검진을 받아야 할 것으로 조언됐다.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한상원)와 대한비뇨기종양학회(회장 안한종)는 국내 5개 병원(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연세의료원)에서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 4176명을 대상으로 치료에 따른 결과 분석자료를 1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국내 전립선암 수술건수는 2006년 212건에서 2011년 1007건으로 최근 6년간 약 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 고위험군의 환자도 꾸준히 늘어 수술환자 중 PSA(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10 이상인 비율은 약 28.5%, 전립선암 악성도를 평가하는 글리슨 점수에서 중간 악성도(7점 이상) 이상을 보인 환자는 54% 이상 등이었다.
2기 이상의 높은 병기를 나타낸 환자도 전체의 약 50%, 수술 후 재발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의 환자가 34.3% 등에 달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안한종 교수팀에 따르면 전립선암 진단 당시 PSA 수치는 증상이 있어 내원한 환자 군이 검진을 통해 진단된 환자에 비해 약 3배 이상 월등히 높았다.
안한종 교수(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는 "검진을 통해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환자군이 증상이 나타나 내원한 환자군에 비해 병기와 고위험군의 비율이 낮게 나타난 것은 전립선암 특이항원 검사의 실효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결과"라며 "PSA 검진은 남성 전립선암 판별을 위한 중요한 검사인만큼 55세 이상의 남성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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