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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규제 몸살 SPC, 伊 레스토랑 보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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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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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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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로 빵 성장 한계..사업 다각화 차원, 레스토랑외에 다른사업도 고심

파리바게뜨에 대한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SPC그룹이 신사업 개척차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업에 보폭을 키우고 있다. 사진은 강북권에 처음으로 광화문 청계광장 인근 청계11빌딩에 문을 연 `라그릴리아돴 전경
파리바게뜨에 대한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SPC그룹이 신사업 개척차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업에 보폭을 키우고 있다. 사진은 강북권에 처음으로 광화문 청계광장 인근 청계11빌딩에 문을 연 `라그릴리아돴 전경
#.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초입 청계11빌딩 2층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릴리아'(LAGRILLIA)가 새로 문을 열었다. 라그릴리아는 '파리바게뜨'로 유명한 SPC그룹의 외식사업 체인점으로 강북권 첫 매장이자 통산 4호점이다.

479㎡ 대규모 매장에 총138개 좌석을 갖췄으며, 인근 대기업 및 관공서 직장인들이 타깃이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인근 상권에서 드문 발레파킹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자리는 '베니건스'가 청계천 개방 당시인 2005년부터 7년 동안이나 터를 닦아왔다. 이번 오픈은 패밀리 레스토랑의 시대가 저물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떠오르는 트렌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SPC그룹은 청계광장 주변으로 이미 파리크라상과 배스킨라빈스 매장까지 보유하고 있어 '미니 타운'을 형성하게 됐다.

라그릴리아는 2008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론칭 했는데, 아직 매장 수는 3곳으로 적은 편이다.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더 컸다. 말그대로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최근들어 변화 기류가 감지된다. 2호점(강남역점)이 1호점 오픈 3년째 돼서야 생긴데 반해, 지난 10월 오픈한 3호점(양재역 본사점)과 4호점(광화문점)의 오픈 주기는 불과 2개월밖에 안 된다.

여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SPC그룹은 지난 10월 양재역에 첫 통합사옥을 마련했는데 당초 지하에 자사 브랜드로 갖춰진 복합 매장을 구성하려했다.
라그릴리아 광화문점
라그릴리아 광화문점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범거래기준이 적용되면서 '그룹의 얼굴'격인 파리바게뜨를 배치할 수 없었다. 본사 인근 500m 이내에 이미 매장이 4개나 있어 출점 제한에 걸렸기 때문. 고심끝에 키테넌트(Key Tenant·핵심점포)를 라그릴리아로 정했다.

그동안 SPC그룹은 레스토랑사업에 대한 포부를 갖고 있었다. 라그릴리아도 이중 한 사례다. 다만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전문성과 비교적 큰 자본을 필요로 해 힘을 주지 않았던 것뿐이다. 지금까지 개장한 4개 점포 모두 직영점이다.

연말 들어 이른바 '동네빵집 논란'까지 거세지면서 하반기 파리바게뜨 매장 출점이크게 줄어들자 SPC그룹은 신규사업으로서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적극 끌어안는 모양새다. 27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빵 프랜차이즈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선정하며 어떤 조치를 하느냐에 따라 파리바게뜨 성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런 와중에 라그릴리아 광화문점 오픈은 남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허영인 회장은 본사 내 라그릴리아 매장에 종종 들러 직원들을 격려한다는 후문이다.

SPC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룹 매출의 90%가 빵 사업에서 나오는데 동반성장위가 '동결' 등의 강제 규정안 내놓을 경우 회사는 사업 영속성을 잃게 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서도 SPC그룹 매출이 빵에 집중된 점을 들어 신규사업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당연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외에 음료사업, 프리미엄 식품 유통사업 등이 새 성장동력으로 거론된다. SPC그룹은 2007년 코카콜라보틀링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LG생활건강 (1,554,000원 상승3000 0.2%)에게 고배를 마셨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점포수가 동결될 경우 막대한 타격을 입게된다"며 "현재 외부의 압력도 작용하는 상황이지만 회사를 계속 성장시키기 위한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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