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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윤창중, "송구하다"···野 "임명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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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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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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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제공
ⓒ뉴스1제공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인선 주인공인 유일호 비서실장과 윤창중 수석대변인,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이 25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을 찾았다. 특히 보수편향 및 '막말' 칼럼으로 논란이 된 윤 수석대변인은 취임 일성부터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임명철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선 윤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인선이 '국민대통합' 취지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의식한 듯, "제가 쓴 글과 방송에 의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진다"고 사과했다.

다만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글을 썼다지만 제가 쓴 칼럼 전체를 보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박 당선인에 대해서도 가혹하리만큼 비판했다"고 반박했다. 또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되던 날 이전과, 이후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전달하는 위치는 달라야 한다"며 역할 변화를 강조했다.

그러나 과거 정치권과 언론계를 오간 전력, 비판적 언론인에 대한 '협박' 논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치권 입문에 대해선 "자발적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 정치부 기자 생활을 하다 보니 '생활인'이기 때문에 들어갔다"며 "결코 부끄러운 과거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000년 6월 문화일보 논설위원 시절 자신의 칼럼을 비판한 '미디어오늘' 기자에게 "당신의 인생을 파멸 시키겠다"고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처음 듣는 말이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천만의 말씀"이라며 강력 부인했다.

그는 "수석대변인 제안을 받았을 때 충격적 이었다", "당사에 오는 길을 몰라 헤맸다"며 박 당선인 측과의 인연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또 "첫 인사를 거절하면 박 당선인의 구상한 인사의 그림이 잘못될 수 있다는 나름의 애국심과 국가관으로 (제안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내내 정치부 기자 전력을 강조한 그는 취재진을 '동지'라고 부르며 "동지 여러분께서 애국심과 자부심을 갖고 제가 하는 일을 적극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박 당선인의 대통합 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해직언론인' 관련 질문에는 "그 문제는 보다 포괄적으로 생각해서 말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박 당선인 측근이 유력할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비서실장을 맡은 유일호 의원은 임명 이튿날부터 분주한 표정이었다. 그는 당초 오후3시30분 기자실에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박 당선인에게 현재 상황을 보고하는 회의를 다녀오느라 늦었다"며 약 40여 분 늦게 당사에 도착했다.

전날 함께 선임된 조 대변인은 "소리 내지 않는 인수 과정으로 새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임을 받으며 출발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박 대변인은 "박 당선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정책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 당선인의 첫 인사, 특히 윤 수석대변인 임명을 놓고 야권은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성호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야권을 반(反)대한민국 세력으로 규정하고 매도해온 사람을 임명한 것은 박 당선인이 자신을 지지한 사람들만의 통합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독선적 의지의 표현"이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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