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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 살아나는데 기업투자는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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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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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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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반도체가 11월 지표개선 주도...선행·동행지수 4개월만에 '동반 상승'

"생산·소비 살아나는데 기업투자는 싸늘"
11월 경기지표가 반도체, 스마트폰의 생산증가를 주축으로 전반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경기 선행지수와 동행지수도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동반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유보하고 건설지표도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는 진단이다.

◇"반도체가 지표개선 주도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2.3% 늘어나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폭도 전월의 0.6%에 비해 확대됐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보대 0.8%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2.4%, 전년 동월 보다는 3.7%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7.4%로 전월 대비 1.5%포인트(p) 상승했다.

PC와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반도체 및 부품 부문 수출이 늘어나면서 생산증가를 주도했고 이것이 가동률 상승과 재고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재고증가는 반도체 제품을 미리 생산해 재고를 비축한 효과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11월 내수 출하는 전월 대비 0.5% 늘었고 수출 출하는 2.1% 증가했다. 반도체, 스마트폰, LCD(액정표시장치) TV 등의 품목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자동차 수출은 전월 대비 0.8% 증가한 데 그쳤다.

소비 부문에서 소매판매는 11월 중 이른 추위로 의류소비가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2.3% 증가, 전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반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3.9% 늘었다.

◇"경기 불확실성에 기업은 투자 유보"

생산, 소비 등 전반적인 경기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독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11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에서 특히 투자가 줄면서 전월 대비 0.3% 감소,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운송장비 부문은 지난해 항공기 수입이 많이 이뤄져 이번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 컸다. 국내기계수주는 전월 대비 27.5% 급감했다.

생산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 올해 상반기에 제조장비 선투자를 완료한 데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 때문에 선제적인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들이 많아진 탓이다.

건설지표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호조로 전월 대비 1.9% 개선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2% 악화됐다. 건설수주(경상)는 지난해보다 17.4% 급감했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주택수주가 활발히 늘지 않고 있고 건축은 주거용 쪽에서 실적이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건설경기가 계속해서 안 좋았기 때문에 거의 바닥 수준까지 와 있지 않나 싶지만 어느 정도 더 내려가서 반등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생산, 소비와 투자지표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와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는 4개월 만에 동시에 반등해 기대감을 심어줬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0.1, 0.3 포인트(p)씩 올랐다.

재정부측은 "미국 재정절벽 가능성과 유로존 재정위기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 기업 등 경기주체들의 심리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설비투자 회복 등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이날 산업활동동향 지표와 관련해 "경기 동행·선행지수가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동반상승하는 등 경기회복의 긍정적 시그널로 조심스럽게 해석하고 있다"며 "(기업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비해 과감한 선제 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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