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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공장 비즈쿨, 기업가정신 쑥쑥 키운다

대학경제
  • 신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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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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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쿨 특집➀ 비즈쿨이란?

【편집자주】 2012년 12월 현재 전국의 비즈쿨은 124개 학교다(초등학교 10개, 중학교 10개, 고등학교 104개). 2002년 시행 첫해 당시 16개였던 것에 비하면 꽤 늘어난 셈이다. 비즈쿨 지정 이후 무엇이 바뀌었는지, 먼저 비즈쿨에 대해 알아본 후 충주상고· 한국게임과학고· 대구 성광고 등 3개 학교를 통해 비즈쿨의 오늘을 들여다본다.

'2012 창업영재육성 프로그램 새싹기업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놀이를 하고 있다.
'2012 창업영재육성 프로그램 새싹기업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놀이를 하고 있다.
소금 대신 함초를 넣어 만든 ‘명품 고추장’, 다시마와 클로렐라를 넣은 ‘해초 쿠키’, 기능성 웰빙 ‘키토산을 함유한 다시마 청국장’(포항해양과학고 ‘SFT’), 유저(User)가 자기 입맛에 맞게 커피를 배합해 줄 것을 주문하는 어플리케이션(정화여상 ‘창업’), 초콜릿 안에 가나슈를 넣고 떡으로 감싼 ‘초코쉘떡’(전주생명과학고 ‘떡판’), 잘못된 칫솔질을 교정하는 ‘바른 칫솔질 칫솔’(진주동중 ‘발창’), 빛의 효과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탁상시계 ‘디지털 웰빙 케어클럭’(부산해운대공고 ‘그린피아’) 등…

전국의 비즈쿨(BizCool) 동아리가 만들어 낸 제품들이다. 동서고금의 음식과 지혜가 뒤섞이고 지역특산 농산물을 공산품으로 만들어 인터넷 쇼핑몰과 결합시킨다. 멕시코 치아파스산(産) 원두를 직거래해 커피숍을 운영한다. LED와 머그컵을 결합한다. 새로운 세대의 특징인 퓨전과 크로스오버적 사고가 여기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비즈쿨을 추진한 이유는 사회 전반에 창업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였다. 청소년기부터 기업가정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다시 말하자면 창업에 대한 조기교육을 시도한 것이다. 관련 교육은 주로 경제·경영 교육, 캠프활동, 현장체험, 견학, 실무 중심의 강의 등을 통해 이뤄진다. 이론과 실무, 체험을 적절히 배합해 말 그대로 비즈니스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것은 학교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다. 2011년 기준 비즈쿨 지정 고등학교의 경우 창업 3개교, 거점 13개교, 일반 64개교로 나뉘어져 있다. 따라서 지금 현재 대부분의 비즈쿨 활동은 동아리 중심으로 창의활동 시간이나 방과후학교, 방학이나 토요일, 재량 휴교일 등에 진행되고 있다. 창업학교나 거점학교 가운데 일부가 정규 교육과정에 비즈쿨 수업을 도입한 정도다.

비즈쿨 활동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서면 창업영재를 양성하기 위한 새싹기업 창업활동이 이어진다. 새싹기업은 일반기업에서 수행하는 일반 업무를 체험할 기회를 갖는다고 보면 된다. 사업계획서 작성에서 산학협력, 법인설립에서 청산까지…. 제품을 기획하고 생산하고 판매하며 수익금을 나누기도 한다. 규모가 작고 범위가 좁을 뿐이지 일반기업의 활동과 다른 바 없는 체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새싹기업 경험을 가진 학생들이 졸업 후 실제 창업을 하는 사례도 종종 나오고 있다.

학생들이 제일 즐거워하는 일은 아무래도 캠프활동과 해외 탐방, 각종 경진대회 참여, 창업박람회나 벤처창업대전 등에서의 제품 판매나 홍보활동 등이다. 친구들과 아이템을 의논하고 결정하고 실제로 제품을 만들어가면서 생기는 동료애, 우정, 자신감 등은 활동의 부산물이 아니고 그 자체가 무척이나 중요한 학습이자 체험이 된다.

비즈쿨 활동의 장점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학업에 대한 흥미 상실과 왠지 모를 불안감, 낮은 자존감 등에 시달리던 학생들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회복하고 자존감을 되찾으며 일과 학습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되는 것이다.

비즈쿨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한 학생은 “내성적인 성격이 활동적으로 바뀌었다”며 “비즈쿨 활동으로 인해 나는 새로운 꿈을 설계하게 됐다. 비로소 내 인생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비즈쿨 활동으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 사례는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창업진흥원이 펴낸 도서 <창업 유망주가 들려주는 창업 콘서트>를 보면 알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는 한 교사는 “비즈쿨 교육은 창업, 진학, 취업 등 학생들이 졸업 후에 어떤 선택을 하든지, 사회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저력을 만드는 융합교육”이라고 한껏 추켜올렸다. 하지만 인문계 고등학교와 산업학교의 참여가 저조한 데서 드러나듯이 한편에서는 아직 입시공부에 도움에 되지 않을 거라는 이해 부족이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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