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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서 70대 남성 '15세 소녀'와 결혼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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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세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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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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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전 세계적으로 25000명의 18세 미만 소녀들이 결혼한다며, 아동 결혼을 근절하자는 캠페인 포스터. (ⓒ트러스트로)
▲ 하루에 전 세계적으로 25000명의 18세 미만 소녀들이 결혼한다며, 아동 결혼을 근절하자는 캠페인 포스터. (ⓒ트러스트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5세 소녀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 받고 있는 70대 남성이 자신의 달아난 신부가 25세라 주장하며 신부 측으로부터 엄청난 지참금도 빼앗겨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9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신부가 25세인 줄 알았다"며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신부는) 스스로 결정을 내릴 만큼 충분히 성숙하다"고도 말했다. 결국 자신이 신부 측에 건넨 지참금 2만달러(약 2100만원)를 뺏긴 셈이 돼 신부 가족에게 속았다고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법적 결혼 제한 연령이 없다. 인권단체들은 여전히 신부가 미성년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 상황에 대해 비판을 쏟아 내고 있다. 그들은 신부가 남성과 다툰 후, 친정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인권위원회는 소녀가 살고 있는 남서부 알휴레츠 마을에 조사관을 보냈으며, 소녀와 가족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 법원이 결혼이 성립하지 않았다는 증거 제출을 요구할 경우에 대비해 법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아동 결혼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사우디인권협회의 수헤일라 자인 알-아베딘 박사는 "이렇게 나이차가 많이 나는 결혼은 '결혼'이라기보다는 신부가 '팔려간 것'이라고 보는 게 맞다"며 소녀의 부모도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신부가 25세라고 해도 남성은 신부와 반세기에 가까운 나이차가 난다. 이들의 결혼 사실은 남성이 지역 공무원에게 달아난 신부와 잃어버린 지참금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으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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