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토요타, 럭셔리카 지존 BMW의 효자는?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토요타 코롤라

일본의 토요타가 미국의 GM을 제치고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 1위 자리를 1년 만에 되찾았다.

토요타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는 모두 970만대(잠정치)였고 GM은 929만대(확정치)에 머물렀다.

토요타의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22% 급증했지만, GM의 판매대수는 2.9%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토요타의 정상복귀는 코롤라와 캠리가 이끌었다. 해치백과 세단 등 파생모델을 포함할 경우 코롤라는 토요타의 핵심모델이었다.

토요타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991만대로 정했다. 올해 신형 코롤라까지 시장에 나오므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세계 1위는 다시 토요타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GM은 중국과 북미에서는 선전했으나 유럽시장의 침체가 발목을 잡았다.

특히 GM의 주력 브랜드인 쉐보레(Chevrolet)가 495만대를 판매해 전년도 476만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고 쉐보레 브랜드 101년 역사상 가장 많이 차를 팔았다. 이는 GM 전체 판매량의 53%에 해당한다.

GM의 효자차종은 쉐보레 크루즈로 전세계에서 190만대가 팔렸다.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해 11.2% 증가한 907만대로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지만 3위에 그쳤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800만대로 4위, 현대기아차 (110,400원 ▼1,800 -1.60%)가 712만대로 5위였다.

현대기아차는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 '랑둥' 등 변형모델을 포함할 경우 아반떼가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 3시리즈 가솔린

럭셔리카의 지존은 BMW였다. 지난해 BMW는 전년대비 11.6% 늘어난 154만대를 팔아 2005년부터는 이어온 럭셔리카의 1위 명성을 이어 갔다.

아우디가 11.7% 증가한 145만5000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4.69% 늘어난 132만대를 팔아 3위였다. 벤츠는 2011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아우디에 뒤졌다.

BMW를 1위로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3시리즈로 40만6752대가 팔렸다. 그 다음으로는 33만7929대가 판매된 5시리즈였다. 1시리즈는 22만6829대가 나가 BMW의 새로운 주력으로 떠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