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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오는 29일 국토연구원에서 '공간정보 관리기관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국토부·국방부·통계청·기상청 등 주요 공간정보 관리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융합해 공동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협의회에 참여한 기관들은 육상, 해상, 기상 등에 관한 다양한 공간정보를 생산·관리하는 기관들로 이들 기관이 생산한 공간정보는 국가행정과 국민들의 일상생활·경제활동에 활용된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재난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피해 예방과 시설물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테면 해일높이, 해수면높이, 강수량, 태풍경로, 도로, 건축물 등의 융합정보를 기반으로 태풍 시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추출해 예방책을 마련하는 방안이다.
북극권의 공간정보 구축방안도 논의된다. 북극은 풍부한 지하자원과 항로 이점 등 잠재적 활용 가치가 큼에도 개발 필수 자료인 공간정보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 극지연구소가 공동으로 북극 지도, 빙하 변화지도, 유빙정보 제공체계 등 북극 개발에 필요한 공간정보를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송석준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공간정보 관리기관 협의회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실무추진협의회를 개최해 공동협력사업 방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완한 후 본격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체감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공동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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