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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제일모직, 부진한 ‘에잇세컨즈' 지원 나섰다

더벨
  • 서은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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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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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로 300억 출자..올해 매장수 대폭 확대

회사 정보 차트
더벨|이 기사는 01월31일(11:59)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제일모직이 SPA(제조·유통 일괄화 의류) 브랜드인 '에잇세컨즈(8seconds)'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에잇세컨즈 사업 부문의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규 출점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오는 2월 100% 자회사인 개미플러스유통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300억 원을 출자한다. 제일모직은 2011년 6월 300억 원을 출자한 것을 비롯해 이번까지 총 650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개미플러스유통은 에잇세컨즈와 미국 신발 브랜드 '나인웨스트' 판권을 보유한 비상장사다. 에잇세컨즈는 지난해 초 론칭한 브랜드로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

제일모직은 출범 초 에잇세컨즈를 자라(Zara), H&M을 비롯해 세계적인 SPA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2015년 매출 4000억 원, 2020년 매장 300곳·매출액 1조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출점도 공격적이다. 에잇세컨즈는 지난해 2월 가로수길 1호점을 오픈했다. 현재 매장 수는 총 14군데이며 온라인 쇼핑몰도 갖췄다. 개미플러스유통 장정엽 과장은 "2013년에 매장 수를 기존의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야심찬 계획과는 달리 초기 브랜드 안착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타 SPA 브랜드와 경쟁이 과열되고 있고 신규 출점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도 적잖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말 누적 기준 매출액과 당기순손실로 각각 444억 원, 166억 원을 기록했다.

에잇세컨즈의 전망도 다소 불투명하다. 국내로 한정된 판매 여건으로 인해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SPA 브랜드는 제품 특성상 마진율이 낮다. 기획과 제조, 유통까지 이어지는 주기가 짧고 제품의 회전율이 빠르다. 새로운 종류의 제품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야 하는 구조여서 비용이 높은 셈이다. 그 까닭에 박리다매 형태의 전략을 취해야 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SPA로 성공한 유니클로나 자라 등은 모두 글로벌 브랜드"라며 "원가율이 높은 만큼 대량으로 판매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LG패션과 한섬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의류업체들이 SPA 브랜드에 섣불리 발을 담그지 않는 이유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이랜드는 SPA 브랜드인 'SPAO'를 밀고 나갈 수 있지만 해외시장 개척이 더딘 제일모직의 SPA 진출은 다소 이르다는 평가가 많다.

앞선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가 국내 시장 점유율마저도 낮은 상태여서 기본적으로 이윤을 창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선 에잇세컨즈의 신규 출점은 반드시 필요한 셈이다. 이번 300억 원 유상증자도 신규 출점투자 비용 마련을 위한 것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작년 에잇세컨즈 매출실적이 6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본다"며 "아직까지 초기 투자 비용을 상쇄할 만큼의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디자인의 트렌드나 인지도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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