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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날았다? 환율 쇼크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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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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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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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월 무역수지 8.7억弗로 급감… "수출기업 실적·채산성 악화 가시화"

1월 수출이 11개월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원화 강세와 대외 불확실성 지속 등 악조건 속에서도 정보기술(IT) 기기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선전이 돋보였다. 하지만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급감하는 등 불안한 모습도 여전하다. 특히 급속한 환율 변동이 점차 수출에 영향을 미쳐 채산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가 본격화 되고 있다.

◇IT·車 수출 날았다=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3년 1월 수출입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60억8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8%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9% 늘어난 452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제외한 무역수지는 8억7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증가율이 두자릿 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이다.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 흐름을 타고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주력 품목들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날았다? 환율 쇼크에 '초비상'
실제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8% 급증한 것을 비롯 자동차(24.3%), 석유화학(17.8%), 섬유(17.4%), 석유제품(11.7%), 반도체(6.4%) 등 대부분의 품목이 선전했다. 다만 업황부진이 지속되는 철강(-8.0%)과 선박(-19.9%)은 부진이 이어졌다.

지역별로도 일본과 유럽연합(EU)를 제외한 미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중국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율이 21.2%로 가장 높았고, 아세안(17.0%), 중국(16.6%)이 뒤를 이었다.

여기에 통관일수가 2일 증가한 것도 큰 영향을 줬다. 지경부 관계자는 "총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통관일수 증가와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무역흑자 급감, 위기 전주곡?=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수출 호조에도 우려의 목소리를 여전하다.

가장 심각한 점은 무역수지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8억7400만달러 흑자. 수출 증가율이 11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정작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1개월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실제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월의 7.5% 증가에 비해 크게 악화된 수치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엔저 정책에 대한 충격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경고도 내놓고 있다. 일본의 엔저 정책에 대한 신호는 당장 수출이 감소하기보다는 무역수지 급감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일본 정부의 엔저 정책이 지난 9월부터 시작됐다"며 "일반적으로 주변국의 환율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 6개월 뒤부터 본격화 되는 것을 감안하면 2월부터 타격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달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최근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 약화 및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일평균 수출 증가율의 둔화현상 등을 볼 때 지난 하반기 이후 지속된 원화강세가 점진적으로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환율 및 업종별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환변동 보험 지원 규모를 기존 1조1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역별 설명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환율변화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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