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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금융소득종합과세, ELS 여파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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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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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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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한국투자증권 에퀴티 DS 부서장

더벨|이 기사는 01월29일(15:46)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국내 파생상품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했지만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은 예외였다. 지난해 발행규모가 47조 원으로 전년대비 35.4% 증가했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주식과 채권 투자를 꺼리는 일반 투자자에게 확실한 대안상품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올해 ELS 시장을 바라보는 전망은 밝지 않다.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시행 이후 만기식 지급이 세제 측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월지급식 ELS 상품이 나오기는 했지만 고객 이탈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현실도 부담스럽다. 이미 프랑스와 이탈리아, 헝가리가 파생상품 거래세를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역시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파생상품 거래세 제도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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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 악재가 널려있는 상황에서 현장의 분위기는 어떨까. 29일 만난 한국투자증권(한투증권) Equity DS부 이대원 부서장(사진)은 현실이 그리 부정적이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이 부서장은 "아직 1월도 끝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속단은 어렵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전혀 아니다"며 "올해 1월 매주 200~300억 원 규모의 ELS가 팔리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투증권은 일주일 평균 300억 원, 총 3조5000억 원 규모의 ELS를 발행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시행 이후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월지급식 ELS 상품은 오히려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해 한투증권이 발행한 ELS 상품 중 월지급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7.93%였지만 올해 1월에는 16.88%로 소폭 하락했다.

예상과는 정반대 결과다. 월지급식 상품이 처음 출시된 2011년 0.63%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났지만 상승폭이 꺾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부서장은 "투자자 입장에서 과세 폭이 넓어졌지만 이왕 세금을 낼 바에는 차라리 세후 수익을 더 늘리는 데 관심이 옮겨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이는 증권사가 절세형 ELS 상품을 개발하기 보다는 세후수익을 더 높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시행 이후 투자자의 성향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ELS의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ELS 시장은 양적인 면에서 성장을 거듭했지만 허수도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비슷한 유형의 ELS 단기물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30일 미만의 단기 ELS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며 "수익과 외형 논리에 함몰되면서 복제된 ELS 제품을 남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금융 감독 당국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이런 사례로 규제의 빌미를 제공하기 보다는 업계에서 단기물 발행을 자제하는 등의 자정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이 같은 규제 움직임을 의식해 30일+1~2일의 ELS를 발행하는 꼼수를 부리기도 한다.

한투증권도 이 부분을 염려해 차별화된 상품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프로포즈 ELS' 서비스다. 일반투자자가 지점을 방문해 직접 기초자산이 되는 종목과 쿠폰(액면이자)을 설정할 수 있는 맞춤형 ELS 설계 상품이다.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800억 원 규모의 160회차 ELS를 발행했다.

이 부서장은 "프로포즈 ELS 서비스는 업계에서도 한투증권과 삼성증권에서만 활성화돼 있다"며 "기존 ELS 상품이 기성복이라면 프로포즈 ELS는 맞춤형 정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ELS 상품에 대한 시스템, 노하우, DB가 쌓여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서비스 출시가 가능했다"며 "회사 측에서 ELS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갖고 3개월 동안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장기적인 투자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 부서장은 ELS 투자가 지나친 고수익을 지향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ELS는 기본적으로 중위험 중수익을 지향하는 금융상품"이라며 "리스크가 높은 기초자산은 자제하고 적정 쿠폰과 적정 상품구조를 가지고 최대한 손실을 보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이 계속 재투자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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