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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S-OIL 제휴 마케팅 '논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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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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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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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대리점주에 기름구매용 개인카드, 금감원 적정성 파악중.."정당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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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와 S-OIL이 주유소 대리점주들에게 제휴카드를 발급해 실시하고 있는 공동마케팅이 업계의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금융당국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삼성카드가 주유소 대리점주들에게 개인카드를 발급, 기름구매용으로 사용하게 함으로써 카드 사용실적을 늘리고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한 것. 하지만 경쟁업체들은 변칙영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 (31,300원 상승300 -0.9%)는 지난해 11월부터 S-OIL 대리점주들에게 '제휴카드'를 발급했다. 카드의 형태는 법인카드가 아니라 개인카드였다. 대리점주들은 본사로부터 기름을 구매할 때 이 카드로 결제하고, 삼성카드는 대리점주들에게 최대 수억원에 이르는 신용한도를 제공, 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업계는 현금 자동이체를 통한 직접 결제가 일반화돼 있는 기름구매 시장에 카드결제 과정을 끼워 넣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주유소 대리점주들은 카드 수수료율 등에 따른 부담으로 현금결제를 선호해왔다. 삼성카드는 '공동마케팅' 명목으로 대리점주들의 수수료율을 낮추고 마케팅 비용도 일부 지원해 사실상 수수료 부담을 없애 제휴카드 발급을 촉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삼성카드는 S-OIL 본사와 포괄적 제휴를 맺고 대리점주들에게 건강검진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S-OIL 본사 입장에서는 삼성카드를 중간에 내세우면서 안정적으로 기름구매대금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역시 구매력 높은 신규회원을 확보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라는 입장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일반적인 개인카드의 경우 대금지급주기가 한달 가량이지만 이 제휴카드의 경우 3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수료율을 낮출 수 있었다"며 "광고나 판촉물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하는 등 포괄적 제휴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사실상 법인카드의 기능을 대리점 점주 개인카드에 부여했다.
삼성카드는 개인카드로서 이례적으로 최대 수억원에 이르는 신용한도를 부여하고 이용실적 역시 개인 신용판매에 합산시켰다.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영업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 측은 "대리점이 대부분 법인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카드를 발급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비롯해 2위권인 KB국민카드는 최근 금융당국에 삼성카드와 S-OIL 제휴카드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두 회사는 "삼성카드의 이같은 마케팅이 지속될 경우 우리도 동참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되면 과당 경쟁으로 인한 비용 상승분이 결국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결국은 '치킨게임' 양상이 빚어져 공멸의 길을 걷게 된다는게 업계의 주장이다.

논란이 가중되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진행한 카드사 특별점검 과정에서 삼성카드와 S-OIL의 제휴카드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낮은 수수료율의 배경과 공동마케팅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지원은 없었는지 여부가 조사대상이다.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특별점검은 오는 6일까지 연장된 상황이다.

삼성카드는 제휴카드 발급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제휴카드를 내놨을 이유도 없다"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마케팅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체크카드 제외 기준)은 지난해 1분기 13.85%를 시작으로 2분기(14.32%), 3분기(14.75%)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업계 2~4위권으로 분류되던 삼성카드는 체크카드를 제외할 경우 확실한 2등으로 올라선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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