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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3년 선거" 새 교황 뽑는 콘클라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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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팀 이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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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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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4월19일 선출됐을 당시 군중에게 인사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AFP=News1
▲ 2005년 4월19일 선출됐을 당시 군중에게 인사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AFP=News1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중도 사임의 뜻을 나타내면서 후임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Conclave·추기경단 비밀투표회의)가 3월 소집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교황청에 따르면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는 부활절 이전인 3월24일이 유력하다. 콘클라베는 '열쇠로 잠근다'라는 뜻의 라틴어. 교황 선출에 참여하는 추기경들을 방에 가두고 새 교황을 뽑을 때 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관행에서 비롯됐다.

4세기부터 교황 선출에 로마 황제와 귀족, 독일 제왕 등 외부세력이 간섭하기 시작해 6~8세기 교황들은 황제로 부터 정식 승인을 얻어야 그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이에 1059년 교황 니콜라우스 2세는 교회개혁 운동의 일환으로 교황 선거를 추기경 주교들에게만 한정하는 '교황선거법'을 제정했다.

현대의 콘클라베는 1268년 교황 클레멘스 4세의 후임 선출 선거에서 유래했다. 선거는 1271년까지 3년 가까이 진행됐다. 신속한 결정을 위해 추기경들에게는 빵과 물만 공급됐다. 당시 새 교황으로 선출된 그레고리우스 10세는 교황선거 방법이 훌륭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1274년 콘클라베를 제도화했다.

콘클라베 참석 자격은 전 세계 80세 미만 추기경들에게 주어진다. 국적은 무관하다. 현재 참석 자격을 가진 추기경은 118명. 82세인 정진석 추기경은 선출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도착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채 첫날은 한 번, 이후 매일 두 번 비공개 투표를 한다. 후보 추천이나 자발적 입후보 제도는 없다. 자신을 제외한 모두에게 표를 줄 수 있다. 투표에서 3분의 2이상 득표한 추기경이 교황이 된다.

콘클라베 첫날 한 번의 투표로 교황이 결정된 경우는 1939년 비오 12세 이후 한 번도 없었다. 베네딕토 16세는 4번, 요한 바오로 2세는 8번의 투표를 거쳐 교황에 선출됐다. 투표는 오전, 오후 한 번씩 진행된다. 사흘 안에 끝나지 않으면 투표를 중단하고 기도와 비공식 토의를 갖는다. 이후 다시 같은 절차에 따라 투표를 실시한다. 7회의 추가 투표 후에도 교황 선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최다 득표 추기경 두 명만 놓고 투표할 수도 있다. 이 경우는 과반수 득표만 인정한다.

투표 결과는 시스티나 성당 굴뚝 연기 색깔로 알린다. 검은 연기는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음을 표시한다. 흰 연기는 새 교황이 결정됐음을 뜻한다. 2005년 베네딕토 16세 선출부터는 흰 연기와 성 베드로 대성당의 타종도 겸하고 있다.

한편 고령으로 인한 업무 수행 차질을 이유로 사임 성명을 발표한 베네딕토 16세는 오는 28일 교황직에서 물러난다. 교황이 중도 사임하는 것은 1415년 그레고리 12세 이후 거의 600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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