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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반응 '극과 극'...노년층 "긴장" 청년층 "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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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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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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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12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 속보를 시청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8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5.0 인공지진이 감지됐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12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 속보를 시청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8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5.0 인공지진이 감지됐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북한지역에서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이 감지된 12일 오후 1시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대합실 승객들은 버스를 기다리며 TV 주변에 모여있었다.

북한 핵실험으로 추정된다는 정부 공식발표가 있자 주변에서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큰 동요는 없었다. 일부는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핵실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분위기였다. 주로 나이가 든 연령대일수록 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짙게 드러냈다.

경북 점촌행 버스를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있던 김영임씨(63·여)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겁에 질린 모습이었다. 김씨는 "어릴적 삼촌이 뒷산에서 군인들 신던 워커 주워오면 그 안에 시체 발도 함께 들어있었다는 얘기가 떠올랐다"면서 "핵실험이라는 말을 들으니 전쟁에 대한 무서움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구두 수선을 기다리던 최영욱씨(73)는 전쟁이 일어날 경우 북한이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씨는 "전쟁 나면 우리나라는 전멸할 것"이라면서 "북한군이 아무리 가난하고 헐벗어도 옛적 헝그리정신, 정신력이 있기 때문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곁에서 TV를 보던 이종호씨(21)는 "북한이 왜 저러는지 잘 모르겠고 큰 관심도 없다"면서 "아직 군대에 갔다오지 않았지만 입대는 두렵지 않다"고 전했다. 연휴 마지막날 여행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던 이혜영씨(28·여)는 "북한이 왜 자꾸 저러는지 미친 것 같다"면서 "저렇게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합실에서 멀어질수록 시민들이 핵실험에 대해 갖는 관심 역시 줄어들었다. 간간이 스마트폰으로 북한 핵실험 관련 뉴스를 검색하던 시민들도 고민하는 기색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나가던 한 30대 회사원은 "바쁜 일상이기 때문에 그런 것 신경쓸 겨를이 없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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