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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당한 美 방송국 "좀비가 사람 공격" 경고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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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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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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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몬타나주의 지역 방송국 시스템 해킹으로 인해 정규방송 도중 좀비가 나타났다는 허위 음성 공지와 자막이 나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지역방송 KRTV에서 정규방송 도중 긴급뉴스 자막이 흘러나가는 화면. (ⓒKRTV동영상 캡처)
▲미국 몬타나주의 지역 방송국 시스템 해킹으로 인해 정규방송 도중 좀비가 나타났다는 허위 음성 공지와 자막이 나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지역방송 KRTV에서 정규방송 도중 긴급뉴스 자막이 흘러나가는 화면. (ⓒKRTV동영상 캡처)
미국 몬타나 주(州)에서 해킹을 당한 한 지역 방송국이 정규방송 도중 '좀비' 출현을 알리는 긴급 자막과 경고 음성을 내보내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지시간) 미국 몬타나 주 지역방송인 KRTV가 평상시대로 정규 편성된 '스티브 윌코스 쇼'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하던 중 갑자기 "시체들이 무덤에서 나와 살아있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라는 경고 음성을 내보냈다.

이 경고 음성 외에도 화면 상단에는 당국이 일부지역에 비상상황을 내렸다는 자막도 공지됐다. 이후 "시체들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로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가 이어졌다.

이 모든 공지 내용은 사실이 아닌 해킹으로 인한 조작된 내용이었다. 방송국은 이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 방송 중이던 자막과 음성을 제거한 뒤 공식 사과했다.

당시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 중 조작된 뉴스를 실제 상황으로 믿은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아 보인다. 지역 신문 그레이트폴스트리뷴(The Great Falls Tribune)은 긴급공지 방송을 보고 좀비가 실제로 나타난 것으로 믿었던 사람들이 경찰에 문의한 경우는 총 4건이라고 전했다.

방송국 측은 성명을 내고 긴급공지 시스템에 누군가 해킹을 한 후 이 같은 허위 자막과 공지를 내보냈으며 당시 좀비로 인한 긴급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방송국 기술자들이 사건이 일어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미국에서 좀비 관련 소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도 메인 주 포틀랜드의 고속도로에서 전광판에 '경고! 전방에 좀비 출현(Warning! Zombie Ahead!)'이라는 자막이 떠서 운전자들이 놀라 되돌아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이 사건도 해커가 침입해 전광판으로 공지 중이었던 공사 관련 자막을 다른 내용으로 바꾼 경우였다.

정규방송 도중 좀비 출현 경고 알리는 허위방송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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