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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당선인, "장관 우선 인사"에 측근들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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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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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남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외교국방통일분과 국정토론회에서 북핵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히는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3.02.13/뉴스1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외교국방통일분과 국정토론회에서 북핵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히는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3.02.13/뉴스1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전격 단행한 새 정부의 2차 인선을 통해서도 인사에 있어 예측을 무색케하는 '깜짝 인사스타일'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발표 직전까지 대부분 언론은 물론 당선인 핵심 측근들 조차도 2차 인선 대상이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위주일 것이란 예상이 유력했었다.

물론 일부 국무위원 인선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이날 발표의 초점은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 수석 등이 누가 될 지에 모아졌던 게 사실이다.

새 정부 출범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내각 인선을 먼저하기에는 야당의 반발 등 정치적 부담이 클 것이란 관측도 이같은 예상의 주요한 이유로 꼽혔다.

'수박 겉핥기식 청문회는 하지 않겠다', '모든 장관도 꼼꼼히 검증할 것'이라며 인사청문회를 벼르는 야당의 기세가 부담스러웠을 것으로도 여겨져 분명 전날까지만 해도 청와대 참모 우선 분위기가 팽배했던 게 사실이다.

즉 정부조직법 개정과는 무관하고 인사청문회도 필요없는 청와대 참모진을 마무리 짓고 정권 인수와 새 정부 출범에 속도를 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당선인의 한 핵심 측근은 2차 인선 발표 직후 "이런 결과가 나올지 정말 몰랐다. 청와대 비서실장을 포함해 일부 수석이 발표될거라 생각했는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선 당선인이 쉬운 길 보다 정공법을 택했다는 해석도 있다.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의 중도하차로 인선에 차질을 빚게 되면서 정상적인 정부 출범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지만 최소한의 내각의 틀을 갖춰 시작하자는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보는 것이다.

박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논의 중인 정부조직법에 상대적으로 저촉되지 않는 교육부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부처 명칭만 바뀌는 안전행정부 등의 장관 내정자 위주로 발표했다. 내정에 따른 부담이 그만큼 덜 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외교부와 국방부 장관 내정자 발표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따른 외교 안보 라인업의 중요성을 감안한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6개 부처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이 별 탈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처리가 예정된 26일경 국회에서의 절차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2차 인선을 발표한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대통령 비서실장 발표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리겠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당선인측의 핵심 관계자는 "당선인이 말한대로다. 인선과 검증이 끝나는대로 발표하겠다고 했지 않나. (비서실장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선인의 제안을 받고 고사하는 분들도 있고, 김용준 전 총리 후보 낙마 이후 인사검증이 강화되면서 부적격 사유로 걸러지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의 인선은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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