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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이의 천국' 몽트뢰, 재즈가 울려퍼지는 호숫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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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사진=송원진 바이올리니스트·서울과학종합대학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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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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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진의 클래식 포토에세이]스트라빈스키에서 프레디 머큐리까지

[편집자주] 는 러시아에서 17년간 수학한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이 직접 찾아가 만난 세계 유수의 음악도시와 오페라 극장, 콘서트홀을 생생한 사진과 글로 들려주는 '포토 콘서트'입니다. 그 곳에서 만난 잊을 수 없는 공연과 연주자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화려하고 강렬한 터치로 러시아의 광활한 음악세계를 들려주는 그가 만난 음악과 세상, 그 불멸의 순간을 함께 만나보세요
↑알프스와 레만호를 배경으로 한 스위스의 음악도시 몽트뢰 전경. ⓒ 송원진
↑알프스와 레만호를 배경으로 한 스위스의 음악도시 몽트뢰 전경. ⓒ 송원진
↑ 그림같은 몽트뢰 호숫가 모습. ⓒ 송원진
↑ 그림같은 몽트뢰 호숫가 모습. ⓒ 송원진
↑ <몽트뢰 재즈페스티벌> 포스터. ⓒ 송원진
↑ <몽트뢰 재즈페스티벌> 포스터. ⓒ 송원진

매년 여름, 7월이면 전 세계에서 20만명이상의 음악 팬들이 모이는 곳이 있다. 스위스 레만 호수에 자리 잡은 인구 2만의 작은 관광도시 '몽트뢰(Montreux)'가 바로 그곳이다. 매년 7월 2주동안 이곳에선 세계적인 '재즈 페스티벌' 이 열린다.

재즈 매니아인 클로드 놉스에 의해 1967년 시작된 이 페스티벌에서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알프스와 레만호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몽트뢰는 세계적인 재즈 연주자들과 조니 캐시, 에릭 클랩튼, 레이 찰스 같은 뮤지션들이 참여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지금은 재즈, 블루스, 록, 랩, 팝, 소울, 레게, 아프리카와 남미의 월드 뮤직까지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6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경연을 펼친다.

↑몽트뢰 재즈페스티발이 열리는 스트라빈스키 홀. ⓒ 송원진
↑몽트뢰 재즈페스티발이 열리는 스트라빈스키 홀. ⓒ 송원진
↑ 스트라빈스키 홀을 가르키는 표지판. ⓒ 송원진
↑ 스트라빈스키 홀을 가르키는 표지판. ⓒ 송원진
↑스트라빈스키 홀의 뒷 모습. 호수가에 있는데도 홀 반대편에 나무를 많이 심어놔서 왠지 숲 속에 둘러싸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송원진
↑스트라빈스키 홀의 뒷 모습. 호수가에 있는데도 홀 반대편에 나무를 많이 심어놔서 왠지 숲 속에 둘러싸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송원진

이 페스티벌이 열리는 메인 스테이션 중 한 곳이 바로 '스트라빈스키 홀'이다. 그런데 왜 스위스의 호숫가 도시에 있는 홀 이름이 러시아인인 '스트라빈스키'인 것일까?

그 이유는 스트라빈스키가 1910년부터 몽트뢰 옆 클라랑스(Clarens)라는 곳에 거주하며 그곳에서 그의 최고 걸작중 하나인 <봄의 제전>등을 작곡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클라랑스에 가면 <봄의 제전>이란 이름이 붙은 거리(Rue Sacre du Printemps)도 있다.

클라랑스에 '봄의 제전 거리'가 있다면 몽트뢰에는 '스트라빈스키 거리(Rue Igor Stravinsky)'가 있다. 아마 스트라빈스키는 이 호숫가를 거닐며, 그 황금빛으로 출렁이는 물결을 보면서 음악적 영감을 받았던 모양이다.

↑몽트뢰 시내에 있는 스트라빈스키 거리(Rue Igor Stravinsky)의 카페. ⓒ 송원진
↑몽트뢰 시내에 있는 스트라빈스키 거리(Rue Igor Stravinsky)의 카페. ⓒ 송원진
↑페스티벌을 앞두고 스트라빈스키 홀 옆 야외무대를 만들고 있는 모습. ⓒ 송원진
↑페스티벌을 앞두고 스트라빈스키 홀 옆 야외무대를 만들고 있는 모습. ⓒ 송원진
↑몽트뢰는 음악도시답게 호숫가 주변 화단의 난간도 음표모양이다. ⓒ 송원진
↑몽트뢰는 음악도시답게 호숫가 주변 화단의 난간도 음표모양이다. ⓒ 송원진
↑ 레만 호 근처 화단을 장식한 음표 모양의 난간. 호수너머 알프스가 보인다. ⓒ 송원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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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만 호 근처 화단을 장식한 음표 모양의 난간. 호수너머 알프스가 보인다. ⓒ 송원진


내가 몽트뢰에 간 것은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기 한달전 쯤이다. 그래서 아쉽게도 그 멋진 페스티벌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도시는 곳곳은 음악 축제 준비에 한창이었다. 호숫가 근처를 거닐다 보면 곳곳이 음악도시답게 장식되어있었다. 화단의 난간조차도 음표 모양이고 곳곳에 야외무대와 여러 뮤지션들의 동상과 흉상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록 사운드에 치중한 파격적인 변신으로 ‘퓨전재즈(Fusion Jazz)’라는 새로운 장을 연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1926-1991)의 흉상을 지나니 그 유명한 프레디 머큐리(Freedie Mercury)가 우리를 맞이한다.

몽트뢰를 사랑한 전설적인 그룹 퀸(Queen)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
" If you want to peace of mind, come to Montreux"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다면 몽트뢰로 오라던 그는 레만호를 바라보며 한손은 마이크를 잡고 한손은 하늘을 향해 높이 치켜든 채 금방이라도 그 파워풀한 목소리로 노래할 것만 같다.

프레디 머큐리는 몽트뢰에 머물며 레코딩을 했다고 한다. 몽트뢰를 '모든이의 천국(Heaven for Everyone)'이라 노래했던 그의 열정적인 동상 앞에는 여전히 그를 추억하는 꽃다발이 그치지 않는다.

↑ 몽트뢰 거리에 있는 미국 재즈 트럼펫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마일스 데이비스 (Miles Davis)의 흉상. ⓒ 송원진
↑ 몽트뢰 거리에 있는 미국 재즈 트럼펫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마일스 데이비스 (Miles Davis)의 흉상. ⓒ 송원진
↑ 마일스 데이비스 (Miles Davis)의 흉상 정면 모습. ⓒ 송원진
↑ 마일스 데이비스 (Miles Davis)의 흉상 정면 모습. ⓒ 송원진
↑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 동상. 몽트뢰를 '모든이의 천국(Heaven for Everyone)'이라 노래했던 그의 목소리가 지금 당장이라도 들리는듯 하다. ⓒ 송원진
↑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 동상. 몽트뢰를 '모든이의 천국(Heaven for Everyone)'이라 노래했던 그의 목소리가 지금 당장이라도 들리는듯 하다. ⓒ 송원진


영감으로 가득한 몽트뢰의 호반은 오색찬란한 꽃길과 샛노란 차양들, 아이들의 까르륵대는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알프스 산맥이 호수 저편으로 보이고 바다와 같이 넓은 호수의 찰랑거림이 편안함과 행복함을 주는 몽트뢰. 이곳에서 듣는 재즈는 더욱 더 풍부한 감성과 색다른 음악 세계로 우리를 안내할 것이다.

만약 이번 여름 스위스를 찾을 예정이라면 7월 5일-20일 사이 열리는 <47회 몽트뢰 재즈 페스티발>에서 별빛이 쏟아지는 밤의 재즈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주소로 가면 더욱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www.montreuxjazzfestival.com/2013/en

↑ 몽트뢰에서 바라본 레만호의 풍경. 멀리 알프스와 함께 정말 한폭의 그림 같다. ⓒ 송원진<br />
↑ 몽트뢰에서 바라본 레만호의 풍경. 멀리 알프스와 함께 정말 한폭의 그림 같다. ⓒ 송원진
↑ 높은 곳에서 본 몽트뢰의 전경. 레만호와 알프스, 저 멀리 시옹성 (Chateau de Chillon]까지 보인다. ⓒ 송원진<br />
↑ 높은 곳에서 본 몽트뢰의 전경. 레만호와 알프스, 저 멀리 시옹성 (Chateau de Chillon]까지 보인다. ⓒ 송원진

◇ 몽트뢰(Montreux)
'스위스의 리비에라' 라 불리며 레만 호반에 우아한 호텔과 카지노 등이 늘어서 있는 도시다. 근방의 포도밭과 반짝이는 레만 호수, 그리고 그 너머의 알프스가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서 찰리 채플린, 프레디 머큐리등 많은 저명 인사들이 매료되었다고 한다.

가는 길 열차편이 많은 제네바에서 출발하는 게 편리하다. 아니면 골든 패스 라인이라는 스위스에서만 탈 수 있는 테마 열차를 타보는 것도 좋다. 골든패스라인은 취리히∼루체른∼인터라켄∼몽트뢰∼제네바를 잇는 코스로 스위스의 호수들을 두루 감상할 수 있고 열차에는 천장에 유리창이 설치된 ‘파노라믹 객실’이 있고 클래식 열차등 여러 종류의 열차로 스위스의 장관을 감상 할 수 있다.

취리히에서 몽트뢰까지 기차로 약 2시간 반~3시간 소요.
제네바에서 몽트뢰까지 기차로 약 1시간 정도 소요.
제네바에서 레만호수 유람선을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 '송원진,송세진의 소리선물' 나눔콘서트 자세히 보기


◇ 클래식도 즐기고 기부도 하는 <착한 콘서트>
'모든이의 천국' 몽트뢰, 재즈가 울려퍼지는 호숫가 마을
<송원진·송세진의 소리선물>콘서트가 매월 세번째 일요일 오후 1시 서울 KT 광화문지사 1층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립니다. 이 콘서트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클래식 콘서트의 티켓 가격을 5천원으로 책정하고, 입장료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가정의 청각장애 어린이 보청기 지원을 위해 기부합니다. 3월 공연은 17일 일요일입니다. 예매는 인터넷으로 가능합니다. ( ☞ 바로가기 nanum.mt.co.kr 문의 02-724-7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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