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김종훈 전격 사퇴 "대통령 재가 받았나" 묻자…

머니투데이
  • 김성휘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3.03.04 11:23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사퇴하신 걸로 봐도 되느냐..."질문에 "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4일 전격 사퇴 발표는 예상치 못한 돌발 뉴스였다.

이날 회견은 오전 8시55분 무렵,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새누리당)이 정론관에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김 후보자가 곁에 선 채 서 위원장은 "김종훈 후보자가 국민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해서 제가 모셔왔다"고 말했다.

비정치인이나 관료, 일반인도 국회 정론관에서 회견을 할 수 있지만 정론관 사용 신청은 국회의원만이 할 수 있다. 이에 김 후보자가 평소 알고 지낸 서 위원장에게 부탁했다는 것이다.

▲4일 국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김종훈 미래부 장관 후보자ⓒ뉴스1
▲4일 국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김종훈 미래부 장관 후보자ⓒ뉴스1
예고 없는 회견 소식에 취재진은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분주해졌다. 상당수 기자들은 오전 9시에 각각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와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보기 위해 각 당 대표실로 이동한 상태였다.

잠시 후 연단에 선 김 후보자는 담담히 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다. 회견에 '사퇴'라는 표현이 없었으나 사실상 사퇴 발표로 받아들여졌다.

5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회견 뒤 김 후보자는 쏟아지는 질문공세를 뚫고 국회 본관 옆에 세워진 차량으로 이동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는 받았느냐", "언제 결심했느냐", "미국 국적은 다시 회복하느냐", "미국으로 돌아가느냐" 등 질문이 이어졌다.

김 후보자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사퇴하신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취재진이 넘어질 뻔했다.

▲4일 국회를 나서는 김종훈 미래부 장관 후보자ⓒ뉴스1
▲4일 국회를 나서는 김종훈 미래부 장관 후보자ⓒ뉴스1
건물 밖으로 나온 김 후보자는 자신의 검은색 쏘나타 차량에 오르면서 기자들을 돌아보며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하지만 입은 굳게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를 보낸 뒤 서상기 위원장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서 위원장은 기자와 만나 "김 후보자는 재미과학자협회 후배"라며 이날 오전 회견장 사용을 요청해 와 이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장은 그러나 자신도 사퇴발표인 줄은 몰랐다며 말을 아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