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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저축 2기 개막, 최고 매력 상품은?

머니위크
  •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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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3.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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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 커버]2013 재테크 오디션/ '금융 슈퍼스타' 화려한 컴백

"우리 세대가 입사할 땐 거의 의무적으로 가입했죠. 그땐 취업해서 재형저축부터 가입하고 3년 만기자금을 뽑아 결혼하고 그랬거든요. 저 역시 재형저축 탄 돈을 밑천삼아 결혼했습니다." 금융권의 한 CEO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재형저축의 추억을 이렇게 회고했다.

1970~80년대 '금융권 슈퍼스타'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이 돌아왔다. 1995년 정부의 재정 부담으로 폐지한 지 18년 만이다. 과연 옛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초반 흥행몰이는 일단 성공적이다. 지난 3월6일 16개 시중은행이 일제히 재형저축 판매를 시작했는데, 하루 만에 총 30만계좌가 만들어졌으며 첫 납입금액은 2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남들이 몰려간다고 'LTE급' 속도로 앞뒤 안 가리고 서둘러 가입할 필요는 없다. 가입기한도 넉넉하고 세제혜택도 2015년까지 가입하면 받을 수 있다. 재형저축은 만기 7년의 중장기 상품. 순간의 선택이 7년을 좌우한다. 더 만족스러운 결실을 얻으려면 '재형저축 제2기 시대'의 3대 심사 포인트를 살펴보자.

 사진_뉴스1 박철중 기자
사진_뉴스1 박철중 기자
◆ '맨 얼굴' 기본금리, 최고 미인은?

그간 풀 죽어있던 재테크시장에서 '머니 무브'를 일으키고 있는 재형저축의 우선 비교대상은 '금리'다. 기본적으로 똑같은 비과세 혜택에, 만기 7년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0.1%의 금리 차이에 뭉칫돈이 몰려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은행권에서는 불꽃 튀는 금리경쟁을 벌이고 있다. 출시 직전 수차례 금리를 변동한 것은 물론 출시 후에도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따라서 가입 직전 금리조건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3월7일 기준 시중은행 재형저축의 금리현황을 보면 은행별로 기본금리가 최저 3.4%부터 최고 4.3%까지 다양하다. 기본금리는 말 그대로 가입한 상품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무조건 적용해주는 금리다.

4.3%로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은 기업·외환·농협·경남·수협은행 등 5곳이다. 대구은행이 4.25%, 국민·우리·전북은행이 4.2%로 뒤를 이었다.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과 SC은행은 기본금리가 연 3.4%로 은행권 가운데 최저수준이다.

금융상품 가입 시 이것저것 우대요건을 따지기 번거로운 귀차니스트라면 우선적으로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재형저축 2기 개막, 최고 매력 상품은?
◆ '풀 메이크업' 최고 금리의 영예는?

3월7일 현재 우대금리를 포함한 재형저축의 최고금리는 4.6%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 광주은행 등 3곳이 최고 연 4.6%를 내걸었다. 그러나 달콤한 최고금리를 모두 챙기기 위해서는 각 은행이 내건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급여이체와 주택청약저축, 카드이용실적 등이다. 주거래은행을 중심으로 우대금리를 만족할 수 있는지 따져보자.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기본금리 연 4.3%에, 최고 우대금리 0.3%포인트를 더해준다. 기업은행의 경우 급여이체 실적(0.2%포인트), 연평균 300만원 이상 카드이용실적(0.1%포인트),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0.1%포인트) 시 우대혜택을 준다. 외환은행은 급여이체와 카드이용실적, 자동이체 실적이 있을 경우 각각 0.1%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다.

광주은행은 5월 말까지 가입할 경우 최고 4.6%의 금리를 적용해준다. 기본금리 4.2%에 우대금리 0.3%포인트, 출시기념 이벤트(5월 말까지 적용) 금리 0.1%포인트가 포함됐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시중은행의 우대금리가 대부분 최초 3년간만 적용되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최고금리에 혹했다가는 3년 뒤 후회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천 희망재무설계 대표는 "잡은 물고기에는 미끼를 주는 않는다는 말처럼 과거 장마저축 등의 사례를 보면 우대기간(3년)이 끝나면 일반상품보다 우대가 약화된 경우가 많다"며 "초기 금리에 민감해하기보다는 가입기간 내 동일한 혜택을 주는 상품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우대' 조건 면에서 눈에 띄는 곳은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모두 기본금리 4.2%에 우대금리를 포함, 최고 4.5%를 내걸었다. 다만 우대금리가 최초 3년이 아니라 계약기간 내내 적용된다는 점이 다르다.
 
우리은행의 경우 가입 후 3개월간 우대조건을 채우면 계약기간 동안 최고 0.3%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지속적으로 적용해준다. 급여이체를 하거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인 경우, 공과금 이체를 하는 경우, 스마트뱅킹을 하는 경우 등 조건 3가지를 충족하면 만기 시까지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최고 우대이율 0.3% 가운데 자동이체 우대이율 0.2%를 계약기간 내내 적용해준다. 또한 직장인우대통장, 사업자우대종합통장 등을 보유한 경우 나머지 0.1%포인트의 우대이율을 3년간 적용해줘 국민은행 주거래 고객이라면 우대조건을 채우기가 까다롭지 않다.

◆ '천편일률' 벗어나 개성있는 재형저축 찾는다면

기본적으로 비슷비슷한 수익과 구조의 재형저축에 만족하기 어렵다면 자산운용사의 재형저축펀드(이하 재형펀드)를 주목할 만하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0개 국내 증권사는 70여개의 재형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실적배당 투자 상품인 재형펀드는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운용성과 등에 따라 천차만별의 수익이 나올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형펀드가 장기상품임을 고려하면 리스크 높은 주식형펀드보다는 혼합형펀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7년 만기 이전 해지 시 해지수수료와 환매수수료가 발생하고 비과세혜택도 누릴 수 없기 때문에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권장된다.


재형저축 가입 시 유의할 점
 
재형저축은 서민의 재산형성을 돕는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적립식 금융상품(예금·펀드·보험)으로, 연봉 5000만원 이하의 회사원이나 종합소득액 3500만원 이하의 사업자 등이 가입할 수 있다. 납입한도는 분기당 300만원, 연간 1200만원이며 7년 만기에 최장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최대 매력은 비과세혜택으로, 7년 이상 경과 후 만기 해지 시 이자소득세(15.4%)가 비과세된다. 다만 농특세 1.4%는 내야 한다. 또한 중도해지하면 이자소득 감면세액을 그대로 돌려줘야 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재형저축에 가입을 희망하는 경우 소득확인증명서를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세무서에 직접 방문하거나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www.hometax.go.kr)에서 회원 가입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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