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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접대 의혹" 동영상 원본·촬영자 추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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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3.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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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경찰이 성접대 의혹에 오르내리는 유력인사들에 대한 줄소환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News1 안은나 기자
경찰이 성접대 의혹에 오르내리는 유력인사들에 대한 줄소환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News1 안은나 기자



사회지도층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문제의 성관계 동영상을 처음 촬영한 인물을 역추적하는 등 동영상 원본 확보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초 동영상 촬영자를 찾아내 성접대의 실체는 물론 등장인물을 모두 확인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동영상을 경찰에 제출한 50대 여성사업가 권모씨가 "누군가에게 받은 것"이라고 진술해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52)과 권씨 주변인 가운데 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2분30초 분량의 동영상은 강원도 원주시의 별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중년 남성이 여성과 노래를 부르다 성 관계를 맺는 장면이 담겨있다.

그러나 동영상 화질과 음질이 현저히 떨어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화질개선·성문분석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25일 "동영상 이미지와 성문분석 결과 김 전 차관과 동일인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이 같은 분석결과로는 동영상의 인물을 특정하기 어려워 우선 윤씨와 권씨 주변인을 조사해 동영상 원본을 확보한 뒤 상황에 따라 국과수에 다시 동영상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동영상 원본을 찾기 위한 경찰의 우선 접촉대상자는 권씨 부탁을 받고 윤씨의 벤츠 승용차를 회수해온 P씨, 그의 지인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씨도 역시 원본의 실체를 알고 있는 가장 유력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지만 경찰은 기초조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윤씨를 당장 소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권씨가 P씨로부터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받았다는 정황이 있어 실제 이 동영상이 유력인사를 협박하는 수단으로 이용됐고 건설업자인 윤씨가 사업상 특혜를 받았다면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윤씨가 수주한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인테리어공사 입찰관련 서류에 이어 중천산업개발이 공사를 맡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B빌라 분양과정과 경찰교육원 골프장 공사 수주과정을 확인할 서류를 확보 중이다.

성접대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전 감사원 국장급 인사는 윤씨가 지난 2003년 분양한 B빌라를 시세보다 1억원 가량 싸게 분양받은 의혹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의 본질은 성관계 동영상이 아니라 윤씨의 수상한 공사수주 등 불법행위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성접대 의혹에 연루된 유력인사들도 그 차원에서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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