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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합의 승자는 '獨 메르켈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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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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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3.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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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
(ⓒ블룸버그)
키프로스의 구제금융안이 25일(현지시간) 합의된 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인기가 급상승했다고 같은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키프로스 구제금융안 협의에서 유럽의 돈줄인 독일의 부담을 줄이고 유로존 경제의 위협을 제거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키프로스 내 은행에 돈을 예치한 소액예금주들에게까지 구제금융 부담금을 매기는 안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합의한 후 키프로스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비판이 들끓었다.

이에 독일은 소액 예금은 보호하되 큰손들의 예치금에는 대폭 헤어컷(손실상각)을 단행하는 다른 안을 내놓고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을 압박했다. 메르켈 총리는 마지막까지 키프로스 은행에 가혹한 조건의 구제금융안에 대해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덕분에 독일은 자국 국민의 세금을 구제금융 자금으로 쓰는 대신 키프로스와 키프로스 고액 예치자들에게도 고통스런 구조조정과 자산가치 하락이라는 큰 희생을 요구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흔들림 없는 협상자'의 이미지를 갖게 됐다.

또한 구제금융안에 따라 포퓰러 뱅크(라이키 은행)의 폐쇄, 키프로스 최대 은행인 키프로스은행의 구조조정도 불가피해졌으며 이로써 러시아와 영국 부자들의 세금회피처 역할을 했던 키프로스 은행의 역할은 약화되었다. 이는 처음부터 독일이 원한 바였다.

독일 관리들은 자국이 얻어낼 수 있는 것은 모두 얻어냈다며 기뻐했으며 국내 언론은 구제금융 합의를 '독일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남유럽 국가에서는 이미지 몰락을 감수해야 했다. 지난 주 성난 키프로스 시위대들은 나치군복을 입은 메르켈 총리 사진을 앞세우고 거리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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