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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과서 "독도, 한국이 일방 점거" 등 새 표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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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3.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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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울릉군 News1 최창호 기자
사진제공=울릉군 News1 최창호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26일 이뤄진 고등학교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 독도를 언급한 교과서가 다소 늘어나고, 한국이 독도를 일방 점거하고 있다는 등의 새로운 표현이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군 군대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부분에선 일부 진전된 역사인식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번에 검정을 신청한 일본사(9종), 세계사(3종), 지리(2종), 정치·경제(7종) 등 사회과 교과서 21종에 대한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 심의회'를 열고 검정을 마쳤다.

그 결과 15개종의 교과서가 독도 관련 기술을 담았으며, 이 가운데 짓쿄(實敎)출판, 시미즈(淸水)서원, 도쿄(東京)서적 등 기존에는 독도 관련 기술이 없었던 3개사의 일본사 또는 세계사 교과서에 독도 관련 내용이 새롭게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검정과정에서 문부과학성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와 북방영토는 영유권 분쟁이 있지만,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는 영유권 분쟁이 없다는 기본 입장으로 독도와 센카쿠 문제를 비슷한 범주에 놓고 거론한 교과서에 대해선 반드시 관련 내용을 수정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이번 검정을 거친 교과서 가운데 데이코쿠(帝國)서원 지리 교과서에는 '한국이 독도를 일방적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다.

또 도쿄서적 지리 교과서에는 독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 "보다 넓은 견지에서 유엔 안보리나 국제사법재판소(ICJ) 등의 제3자적 기관을 중개로 한 공정한 입장에서 해결을 위한 판단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기술이 새로 등장했다.

일부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전보다 진전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군 군대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선 일본사와 세계사 교과서 12종 중 전보다 1종 늘어난 9종에서 관련 내용을 다룬 가운데 일부 진보성향의 교과서에서 기존 내용에 비해 일본군의 책임을 비교적 분명히 하고 사죄와 보상에 대해선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암시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교과서는 "일본군에 의해 연행됐다"라고 위안부 징집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씨조선'을 '조선'으로 수정한 교과서도 있으며, 일제 강점기 황민화 정책의 강제성과 창씨개명,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대한 설명도 일부 교과서에서 새롭게 추가됐다.

이밖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 동아일보가 마라톤에 출전한 고(故)손기정 선수의 가슴에 있던 일장기를 삭제한 사건을 다룬 경우도 있었다.

다만 일부 교과서에서는 태평양전쟁 말기 강제징용과 징병에 대한 기술이 삭제되는 등 역사인식이 퇴보한 경우도 있었다.

이번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 일부에서 과거사 기술과 관련 일부 진전된 역사인식이 엿보인 것과 관련해 이를 일본 정부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고 보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검정에서는 일본의 대표적 우익성향 교과서들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이번 검정을 거친 교과서들은 8월말까지 채택돼 내년 3~4월 부터 교재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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