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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1대책' 효과?…매물감추고 호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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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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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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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부동산대책]발표 하루만에 개포주공 호가 최고 2000만원 올라 '약발'받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이재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이재윤 기자
 "어제(1일)보다 호가가 1000만~2000만원씩 뛰고 전화문의도 3배 이상 늘었어요. 벌써부터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네요."(서울 강남구 개포동 D공인중개사 대표)

 2일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시장은 박근혜 정부의 '4·1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하루만에 꿈틀거렸다. 그나마 일부 남아있던 급매물조차 자취를 감췄다. 다만 그동안 시장이 워낙 얼어붙어있던데다, 관련 법령이 아직 국회 통과 절차를 남겨둔 만큼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조심스런 분위기다.

 일단 재건축 단지 주민들은 이번 대책을 통해 나온 양도소득세 감면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냈다. 기존주택에 대해 처음으로 양도세를 감면해 주는 파격적인 대책이어서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는 '사자' 주문이 늘어 거래 증가뿐 아니라 가격 상승 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6억7000만원이던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아파트 1단지 42㎡(이하 전용면적) 매물 가격은 6억9000만원으로 하룻새 2000만원 뛰었다. 거래 성사 여부는 봐야 하지만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집주인이 호가를 올린 것이다. 이 단지는 올들어서만 8000만~1억원 가량 올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매물이 없어 거래가 멈췄다. 최대 2억원까지 떨어져 현재 7억5000만원까지 거래되던 102.3㎡ 매물을 찾아 볼 수 없다. 대책 발표후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매수 문의가 있어도 볼 수 있는 물건이 없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아직 발표된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 실제 거래까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분명 분위기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최대 6000만원 가량 오른 호가가 굳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3단지 70.9㎡의 경우 적어도 10% 이상 뛸 것이란 게 지역 중개업계의 예측이다.

 송파구 잠실동 85㎡ 이하 아파트에서도 분위기가 감지됐다. 미성아파트 73㎡가 5억8000만원에서 1000만원 가량 호가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잠실에는 대형 평수가 많아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각에선 거래없이 호가만 계속 오를 경우 매도-매수자간 가격 차이만 벌어져 '거래 절벽' 상황이 짙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투자 수요가 많은 강남에선 특히 실거래가 이뤄지는 시점까지 기다리는 대기자들이 많을 것이란 게 중개업계의 지적이다.

 관련법의 국회 통과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예측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야당의 반대가 심할 경우 대책의 시행시점이 늦어지면서 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잠실동 L부동산 대표는 "이번 대책으로 지역에 따라 효과가 차이를 보이겠지만 시장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데는 효과적일 것"이라며 "현재는 호가만 올라 있지만 앞으로 실제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하면 상승국면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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