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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해외서 많이 긁었다? 알고보니 '애니팡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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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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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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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 스마트폰 앱장터에서 아이템 구매하면 해외결제로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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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해외서 많이 긁었다? 알고보니 '애니팡 효과'
지난해 7월부터 카카오톡 연동 게임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관련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덩달아 신용카드의 해외결제액도 급증하는 추세다.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 등 이른바 '국민게임'에서는 아이템을 구매할 때 비자나 마스타 등 해외용 신용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이는 고스란히 해외결제액으로 집계된다.

11일 A카드사의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구글플레이와 애플 아이튠즈 등 앱 장터 관련 매출이 19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를 합한 전체 매출이 173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거래건수도 올해 1분기 130만건으로 역대 최대기록을 넘어섰다.

평균 결제단가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1년 상반기 4848원 수준이었던 평균 결제단가는 2012년 상반기 8939원까지 증가하다 올해 1분기 1만4917원까지 치솟았다. 평균 결제단가는 거래금액을 거래건수로 나눈 수치다. 한번 구매할 때마다 그만큼 큰 금액을 결제한다는 의미다.

관련업계는 이를 '애니팡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애니팡은 카카오톡 친구들과 경쟁을 하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이후 비슷한 유형의 게임들이 속속 등장했다. 특히 게임을 즐기기 위해 아이템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현재 구글과 애플은 신용카드를 활용한 달러결제만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카드사의 해외결제액 증가에도 일조했다. 각 카드사의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카드의 해외결제액(일시불 기준)은 전년대비 33.59% 늘었다. 현대카드(21.99%), 삼성카드(16.52%), 롯데카드(11.39%), BC카드(10.23%), 신한카드(8.43%), 하나SK카드(2.07%)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해외결제액이 늘어난 것은 해외여행객의 증가와 가장 큰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앱 장터 결제액이 늘어난 것도 상당 부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일종의 기현상이기도 하다. 자국통화로 앱을 결제할 수 없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기 때문이다. 달러로 결제할 경우 환차손이나 해외취급수수료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구글 등 스마트폰 플랫폼 사업자들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 등록과 함께 스마트폰 앱의 원화결제 허용을 주장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원화결제를 하려면 PG사 등록이 필수적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PG사업자의 요건은 한국법에 따라 설립된 회사다. 이를 위해 구글은 구글페이먼트코리아라는 국내법인까지 설립했지만 카드정보 저장이라는 또 다른 이슈에 막혀 PG사 등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의 원화결제는 사용자 편의성이나 비용 측면에서 도입돼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라며 "다만 카드정보를 저장하는 구글과 애플의 정책이 보안을 강조하는 국내법과 상충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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