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삼성엔지 대규모 손실, 시장은 미리 알았다?

머니투데이
  • 강상규 미래연구소M 소장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9,991
  • 2013.04.16 16:40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마켓리뷰]스마트 투자자는 대규모 해외손실 이미 파악해 주식 처분

▲자료 및 그래프=google finance.
▲자료 및 그래프=google finance.
-올해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똑같은 주가 움직임
-연초기준 삼성엔지니어링 주가 44% 하락, GS건설 43%
-기관투자자 올들어 주식 대량으로 내다 팔아
-내부자도 이미 주식 처분


지난 12일 예상치 못한 해외건설부문의 대규모 예상손실 발표로 주가가 3일 연속 40% 가까이 곤두박질친 GS건설 (26,700원 상승600 -2.2%)에 세간의 주목이 온통 쏠린 가운데, 시장은 삼성엔지니어링 (11,750원 상승1350 13.0%) 주식도 똑같은 강도로 투매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삼성엔지니어링도 GS건설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엔지니어링 (11,750원 상승1350 13.0%)의 주가 움직임은 올들어 GS건설 (26,700원 상승600 -2.2%)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위 그래프 참조). 주가하락률은 16일까지 약 44.4%로 지난 12일부터 이틀연속 하한가를 맞은 GS건설(42.8%)보다 오히려 더 큰 형편이다.

게다가 GS건설의 대규모 예상손실 발표가 있던 12일 이전에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이미 연초대비 30%가 넘게 하락했었다. GS건설 주가는 대규모 예상손실 발표 이전엔 연초대비 13%정도 하락하는 데 그쳐 여타 건설회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따라서 주가 움직임만 놓고 보면, 시장은 이미 삼성엔지니어링 (11,750원 상승1350 13.0%)의 해외건설부문 손실을 파악해 주가에 반영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이러한 주가하락으로 인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은 올들어 2조9,400억원이 감소했고, GS건설은 1조2,520억원이 줄었다.

GS건설은 지난 12일 발표한 대규모 예상손실을 지난 2월 3,800억원의 회사채 발행전 까지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시장의 스마트 투자자들은 GS건설 (26,700원 상승600 -2.2%)이나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건설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3단계로 구분할 때 가장 높은 단계에 해당하는 강형 효율적 시장가설(Strong-form Efficient Market Hypothesis)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내부정보마저도 주가에 반영된다고 말한다.

삼성엔지니어링 (11,750원 상승1350 13.0%)GS건설 (26,700원 상승600 -2.2%)이 그동안 외부에 발표하지 않았던 (혹은 몰랐다고 주장하는) 해외건설부문 대규모 손실에 관한 내용은 내부정보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들 회사의 주가만 보면 아무리 회사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어도 (혹은 꽁꽁 숨겼어도) 시장의 스마트 투자자는 이미 대규모 해외손실을 파악하고 주식을 내다 판 것이다.

실제로 기관투자자인 삼성생명은 올들어서 3개월 연속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매도해 3월말 보유 주식수를 7,600여주로 대폭 줄였다. 올초 삼성생명의 삼성엔지니어링 보유주식수가 33,496주였으니 2/3 이상을 처분한 셈이다. 삼성생명의 매도는 특히 3월에 집중됐다.

그리고 JF에셋매니지먼트도 4월초 보유주식수의 1/4 정도인 43만7,000여 주를 내다 팔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한 임원도 지난 3월초 보유주식의 대부분을 처분했다. 이 내부자의 주당 판매단가는 15만1,000원 정도로 16일 종가 9만2,000원에 비하면 64%나 높은 수준이다.

삼성엔지니어링 (11,750원 상승1350 13.0%)의 예는 우둔한 투자자 또는 노이즈 거래자 (noise traders)를 혼동시킬 수 있어도 (혹은 속일 수 있어도) 스마트 투자자는 그렇지 못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 사례이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