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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家 셋째아들, 1년만에 부회장직 퇴임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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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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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2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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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얀국물 공세 위기 때 구원투수 역할…경영 정상화돼 본업 복귀

농심家 셋째아들, 1년만에 부회장직 퇴임한 까닭
신춘호 농심 회장의 셋째아들인 신동익씨가 농심 부회장직에서 퇴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동익씨는 농심의 유통계열사인 메가마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지난해부터 모기업인 농심 부회장직도 함께 맡아왔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동익씨가 농심 부회장(사내 등기임원)직에서 지난달 31일부로 사임했다. 신동익 부회장은 지난해 3월 16일 농심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신규 선임된 지 1년만에 조기 퇴임했다. 당초 신동익 부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 16일까지로 2년이 더 남았다.

이에 따라 농심은 종전대로 신 회장과 장남인 신동원 대표이사 부회장, 전문경영인인 박준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삼두마차'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동익 부회장은 지난 20년간 경영을 맡아온 메가마트 뿐 아니라 농심캐피탈(금융), 엔디에스(IT) 등 비(非)식품 사업에 전념하기로 했다.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신동익 부회장의 퇴임을 놓고 농심의 형제간 경영권 경쟁구도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임기가 2년이나 남았는데도 조기 퇴임한데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농심은 "회사의 비상 상황이 일찍 해결돼 신동익 부회장이 조기 퇴임한 것"이라며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본인의 의사를 반영해 결정된 인사"라고 일축했다.

실제로 지난해 주총 당시 농심은 '꼬꼬면'(팔도)과 '나가사끼짬뽕'(삼양식품) 등으로 대표되는 하얀국물 라면의 공세로 위기를 겪던 때였다. 70%에 육박하던 농심의 라면 시장 점유율이 2011년 말 59.5%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14년간 맡아온 '제주 삼다수' 유통권도 잃게 됐다.

식품 전문가인 큰 아들과 유통 전문가인 셋째 아들이 만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신동익 부회장을 '구원투수'로 일시적으로 영입했다는 게 농심측 설명이다.

농심은 빨간국물 라면의 명성을 회복해 지난 2월에는 시장 점유율을 65.5%까지 끌어 올렸다. 조만간 발표될 3월 실적에서는 농심이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혼합 레시피) 인기를 등에 업고 70%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백두산 생수(백산수)와 강글리오 커피 등 신규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정기 주총 당시 주당 23만4000원이었던 농심 주가는 현재 41% 급등한 33만원(19일 종가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동익 부회장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경영에 참여해 위기를 함께 극복했다"며 "드러그스토어 브랜드 '판도라' 등 지난 1년간 다소 속도를 내지 못했던 메가마트 현안 사업도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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