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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나선 이용섭·강기정…시기는 공감, 방식은 탐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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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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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강기정 민주통합당 의원(오른쪽)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5·4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한 후 경쟁자인 이용섭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3.3.20/뉴스1  News1 유승관 기자
강기정 민주통합당 의원(오른쪽)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5·4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한 후 경쟁자인 이용섭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3.3.20/뉴스1 News1 유승관 기자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 최대 변수로 떠오른 범주류 후보(강기정·이용섭, 기호순)간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해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후보는 휴일인 전날(21일) 광주·전남 지역 대의원대회 연설을 통해 '호남의 정치력 복원'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공식선언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23일 당 의원총회가 끝난 이후 회동을 갖고 단일화 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당초 두 후보는 이르면 22일 저녁부터 단일화 협상테이블을 가동하기로 했지만 전대 일정 소화와 각종 인터뷰 등 대응 때문에 만나지 못했고, 협상 대리인도 선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밤 늦게라도 두 후보는 협상 대리인을 선정, 사전협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 후보가 단일화에 공감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지만 단일화 룰(규칙)을 두고는 두 후보 모두 뚜렷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서로를 탐색하고 있어 최종 단일화 성사까지는 상당한 수싸움이 예상된다.

다만 단일화 시기에 대해서 강 후보는 "본격적인 당원투표가 시작되기 전"이라고 밝혔고 이 후보 역시 "최종적으로 28일을 넘어서면 단일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대 경선 일정에 따라 본격적인 당원투표로는 5월 1일부터 2일까지 권리당원(11만명)을 대상으로한 ARS투표와 국민, 일반당원, 경선참여선거인단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이 후보는 28일 전, 강 후보는 이달 말까지를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잡으면서 2~3일의 차이는 있지만 시기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일화 방식을 두고는 두 후보 모두 명확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상대가 내놓을 제안을 살펴본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이 후보는 당 대표 경선 룰과 마찬가지로 대의원 50%, 권리당원 30%, 여론조사(일반국민 당원) 20%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후보를 결정하자는 의견을 냈었다.

그러나 강 후보 측은 "권리당원의 경우 중앙당에서 선거인명부를 후보들에게 제공해 주지 않기 때문에 현실성 없는 방안"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 같은 강 후보 측의 주장을 감안, 이 후보 또한 자신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양측이 협상에서 한쪽으로 단일화를 합의하지 못할 경우 그 방식을 써보자는 것이었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 후보는 "문제는 두 사람간의 합의가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며 "그동안 나온 여러 조사도 있고 하니 참고해서 단일화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리인을 선정하는 문제는 단일화 논의의 본질이 아니다"며 "두 후보가 만나서 합의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것이 안 될 때 대리인을 정하는 것이다. 내일(23일) 강 후보와 직접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도 "토론회 등 일정이 겹쳐서 단일화 하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못했고 현재 백지상태"라며 "가급적 빨리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 측은 이 후보 측이 단일화 방식을 제시하면 이를 검토해 수용할 수 있으면 수용하겠지만 비합리적 방식이라고 판단될 경우 자체적인 방식을 고안해 역제안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단일화 움직임에 비주류 대표격인 김한길 후보는 전날 전남 화순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국민이 어떻게 볼지 큰 걱정"이라며 "단일화는 정치적 명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박'(이해찬-박지원) 담합 논란이 빚어졌던 지난해 6·9 전대 당시 이해찬 전 대표에게 패한 것을 거론하며 "담합 때문에 졌는데, 이번에도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DJP(김대중-김종필) 단일화도 50년만의 수평적 정권교체라는 명분이 없었다면 지탄받았을 것"이라고 말해 범주류 후보들의 단일화 추진을 사실상 '명분없는 담합'으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22일 청주에서 열린 충북지역합동연설회에서 "지금 우리 민주당에는 분열의 대세론, 과거의 리더십이 대세론이라는 이름으로 떠돌고 있다"며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과거의 리더십이 아닌 새로운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재탄생시키기 위해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누가 민주당을 깨는 분열적 지도자이고 누가 민주당을 지킬 의리 있는 지도자냐"며 "분열이 아닌 새로운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단일화를 내세운 두 후보의 공세를 직접 반박하지 않은 채 "민주당은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날 길이 없다"며 "계파간 싸움을 종식하고 주류와 비주류라는 이름표를 모두 버리고 거듭나는 민주당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또 4·24재보선 이틀을 앞두고 낸 개인명의 성명을 통해서도 "민주당이라는 명찰을 다 같이 가슴에 달고 하나로 뭉쳐 우리당의 후보를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며 "그래야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대안세력으로 다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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