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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톡톡]아베 신조 발언에 누리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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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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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지 인턴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AFP=News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AFP=News1


일본의 아베 총리가 "(침략에 대한 정의는) 나라와 나라의 관계에서 어느 쪽의 관점으로 보는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침략사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침략에 대한 정의는 정해져 있지 않다는게 그 이유라고.

아베 총리의 발언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살인과 강도도 시각에 따라 다른가', '일본, 국제적 망신을 제대로 당해봐야 정신차리나', '헛소리' 등 반응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nlo*****)은 토론방에서 "미국 하원에서는 일본 위안부 결의안이 2007년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일본이 식민지 지배로 저지른 만행에 대해 여러 국가가 '반성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이미 국제적으로도 증명된 만행을 가지고 이를 감추려하는 건 만행에 가까운 일"이란 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tes*****)은 침략과 관련된 역사적 사례를 들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히틀러의 오스트리아 병합과 폴란드 침공도 침략이 아니라고 하는가"라며 "그런 논리로 앞으로 취할 군국주의적 태도도 정당화하려고 하는가. 이런 시각이면 세계 평화도 없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을 일본 내 정치의 문제로 해석한 누리꾼(jus*********)도 있었다.

그는 토론방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주변국의 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통해 극우 지지세력을 결집해 장기집권에 성공했다"면서 "이번 아베의 발언은 우익 세력들을 집결시켜 앞으로의 선거에 승리해 정권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일종의 정치 전략"이라며 아베의 발언 배경을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일본 정치의 우경화는 단순한 국내 정치의 문제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그들의 행보는 역사 속에서 많은 고통을 받았던 주변 국가들과 민족들에게 또 한번의 큰 상처를 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비열하고 책임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식민 역사와 관련된 문제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란 것이다.

일본이 독일의 '반성'을 배워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기사에 댓글로 "독일은 2차세계대전의 전범 8만명을 재판에 회부하여 그 중 7천명에게 유죄판결을 내려 그 죄를 물었다"며 "또 독일 정부는 재단을 설립해 2차대전 당시 강제로 징용된 이들에게 보상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의 노력은 과거의 문제가 아니다"며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으로 독일은 이제 평화로운 미래를 바라보는 국가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다른 누리꾼도 '역사적 반성으로 다른 국가와의 갈등을 푼 독일의 전례를 일본이 기억해야 한다', '독일 방식으로 역사적 갈등은 얼마든지 풀릴 수 있다', '독일과 일본, 국격의 차이다' 등 반응을 이어 나갔다.

일부 누리꾼들은 소극적 대응만 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부의 외교를 비판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doo****)은 토론방에서 "당장 이런 국제적인 문제에 있어서 사과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하는 배짱과 현명함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정부에선 그게 보이지 않는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본인들의 과오를 '거짓말'로 가리는 저런 행위들에 있어서 강력하게 규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 문제는 가만히 있으면 목소리 강한 쪽으로 바뀌기 마련"이라며 "가만히 당하고만 있다간 독도는 일본땅이 되어 있을 것이고, 위안부 문제는 우리가 지어낸 거짓말이 되어 있을 것이고, 일본의 식민지배는 정당한 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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