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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 도는 5월,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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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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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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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잔인한 달' 전·차 타고 달릴까?…전통적 약세장 불구 긍정 신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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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증권시장은 악재의 연속이었다. 4월 초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등 북한리스크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부상했다. 또한 국내 대형건설사인 GS건설의 1분기 어닝쇼크가 터지고,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 대주주의 지분 매각 계획 발표, 코스피200에 포함된 알앤엘바이오의 정리매매 등 좋지 않은 소식이 쏟아졌다. 또 엔저현상도 더욱 심각해졌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안 좋은 투자심리가 더 악화되면서 코스피지수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지난 3월29일 2004.89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4월18일 장중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후 다소 반등하면서 4월26일 현재 코스피지수(종가 기준)은 1944.56로 3월 말 대비 3.01% 하락한 상태다.

그렇다면 5월에는 어떻게 될까. 일단 시장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다. 4월 증시를 힘들게 했던 악재들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았고, 더 생산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과거 지수동향 분석을 근거로 '5월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5월 위기설' 있다? 없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상황이 악화되고 시장 전망들도 2분기 이후에야 방향이 나올 것 같다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5월 위기설을 거론하면서 더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말했다.

'5월 위기설'의 근거는 과거 주가흐름이다. 최근 4년간 월별 코스피 흐름을 살펴본 결과 5월 증시가 확률적으로 가장 약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들어서는 3년 연속 5월 증시가 하락했다. 월간 조정 폭도 평균 -3.3%로 12개월 중 가장 컸다. 여기에 상승 횟수도 4회 중 1회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최근 몇년간 계속된 5월 증시 하락이 올해에도 이어질까.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5월은 예년과 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5월 증시가 상대적으로 조정이 많았던 이면에는 3월과 4월 증시가 연중으로 강한 흐름을 보인 데 따른 반대급부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올해는 3~4월 주가가 예년과 달리 하락했다.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년간 통계자료를 보면 수익률 평균(3월 6.9%, 4월 4.7%)과 상승횟수 측면에서 3~4월이 압도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따라서 5월 증시가 조정을 보인 이면에는 3~4월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데 따른 역기저 효과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연초 이후 코스피가 평균 10% 이상 주요국 대비 차별화된 조정을 보인 데다 4년 내 가장 우울한 흐름을 3~4월에 보였다"며 "따라서 2010~2012년에 나타났던 3~4월 호황, 5월 하락의 역기저 효과가 올해에도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경제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2009년 이후 5월 증시를 약세로 만든 이유 중 하나는 글로벌 금융위기다. 2010년 그리스 중심의 PIGS사태가 처음으로 불거진 시점이 5월이었고, 2011년 일본대지진은 4월 말, 그리스 디폴트가 제기된 시점이 5월이었다. 또 지난해 스페인 구제금융 얘기가 나온 것 역시 5월이다. 하지만 올해는 키프로스 사태 등 유럽발 리스크가 이미 발생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키프로스 사태, 독일 등급 하향 가능성 등 유럽에서 발생 가능한 우발변수가 이미 노출된 상태이며, 3~4월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여기에다 5월 중 도래하는 PIGS 채권만기도 연간으로 세번째로 금액이 적다는 점에서 새로운 교란요인이 될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위기설 도는 5월, 투자전략은?
시장 주변 환경 부정적

5월 위기설이 그냥 '설'로 끝날 확률이 높다고 해도 마냥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국내외적 악재요인들은 아직도 '가동 중'이기 때문이다. 북한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고 늘어나는 가계부채와 가계수지 악화도 지속적으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또한 중국 경제성장률의 저하,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이머징마켓으로서의 글로벌 자금흐름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엔화 약세가 또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국내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을 둘러싼 투자환경은 지난해 연말보다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의 시퀘스터, 유럽 경기침체의 장기화, 중국 성장률 전망 하향 등 글로벌 매크로환경도 이전보다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증권은 최근 5월 주식비중을 축소하라는 내용의 리포트를 냈다. 현대증권이 주식비중 축소를 제안한 것은 2012년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현대증권이 주식비중 축소를 제안한 이유는 한국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한동욱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회사의 자산배분모델(PAAM)을 돌려보면 한국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1개월 만에 10.8%에서 8.9%로 크게 하락했다"며 "가치중심의 기대수익률은 13.5%에서 14.1%로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중심의 기대수익률은 8.2%에서 3.8%로 급락했다"고 말했다.

'전차' 비중 확대, '금융·소재' 비중 축소

전문가들은 5월 중 실시되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보면서 조심스럽게 투자에 나서라고 조언한다.

김지원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상 현재 시장이 극단적 저평가 상황이라는 점에서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5월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실적 이슈가 시장에 단기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있어 보인다"며 "글로벌경기와 환율 흐름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이익 모멘텀이 견고한 기업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근환 애널리스트는 "업종별 투자비중과 투자유망 종목을 선정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은 밸류에이션과 이익의 신뢰성"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소비재·IT·자동차·통신서비스·유틸리티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에너지·소재·산업재·금융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의견"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극단적으로 할인돼 있는 업종과 추경 및 신정부 정책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의 비중을 확대한다"며 자동차·반도체/장비업종부터 비중을 확대하고 이후 은행·IT하드웨어/SW·증권/보험·헬스케어·경기민감재·필수소비재 순으로 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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