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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떠오르는 'ESS'사업 주도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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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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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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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역대 최대규모 ESS 수주 달성…"시장 성장 이끌 것"

삼성SDI가 생산하는 ESS용 배터리 모듈 /사진 제공=삼성SDI
삼성SDI가 생산하는 ESS용 배터리 모듈 /사진 제공=삼성SDI
삼성SDI (453,000원 상승7500 1.7%)가 차세대 첨단 산업으로 떠오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과 구주에 이어 유럽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ESS 수주를 달성했다. 미래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ESS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순간에 쓸 수 있는 커다란 리튬이온 배터리. 주로 변전소 전기손실을 돕는 전력용과 순간 정전이 발생했을 때 비상 전원을 공급해주는 산업용으로 쓰인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사용하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의 핵심 장치로 떠오르고 있다.

◇갤럭시S3 배터리 125만개 수준 ESS 수주
삼성SDI는 독일 유니코스와 공동으로 독일의 전력업체 베막(WEMAG)에 유럽 최대 규모인 10MWh(메가와트)급 전력용 ESS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10MWh급 ESS는 용량으로 따지면 스마트폰 '갤럭시S3'에 들어가는 배터리 125만개 수준이다. 이는 유럽 내 리튬이온 ESS 수주 중 가장 큰 규모인 동시에 삼성SDI의 ESS공급 계약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양사는 계약에 따라 베막이 독일 북부 슈베린지역에서 운영 중인 전력망 변전소에 올해와 오는 2014년 각각 전력용 ESS 5MWh씩 단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SDI가 전력용 ESS를 맡고 독일 유니코스가 전력 제어 및 관리 시스템(PCS)을 공급하는 형태다.

전력용 ESS는 저장 전력을 짧은 시간동안 방출해 전력 주파수를 안정시킨다. 이로써 발전소에서 만든 전력이 변전소를 거쳐 일반 가구로 도달할 때까지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전력의 질을 높이고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돕는다.

◇전력용 ESS 시장지배력 강화 계기
삼성SDI는 이번 수주가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실증 단지가 아닌 현재 가동 중인 변전소에 설치된다는 점에서 삼성SDI ESS의 품질과 안전성을 인증 받은 셈이다.

또한 삼성SDI가 변전소와 연계된 ESS 실증 데이터와 노하우를 갖게 돼 향후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수주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유럽 내 시장지배력 강화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변전소 등 전력용 ESS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70% 이상 성장하며 전체 ESS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며 "2020년 전력용 ESS 시장 규모는 약 180억 달러(19조원)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여창 삼성SDI ES사업부 전무는 지난 22일 독일 베를린 유니코스 기술센터에서 열린 파트너십 체결 행사에서 "앞으로 삼성SDI가 보유한 리튬이온 전지 경쟁력과 유니코스의 우수 전력 제어 기술의 시너지 효과로 전 세계 ESS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클레멘트 트리벨 유니코스 최고경영자(CEO)는 "삼성SDI와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전력 저장 및 제어 시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I 신동력사업 발돋움" ESS 확대 적용 박차
삼성SDI의 ESS 공략은 전력용 이외에도 가정용, 산업용으로도 꾸준히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 달에는 독일전기기술자협회(VDE)로부터 삼성SDI의 5.8㎾(킬로와트)급 가정용 ESS가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가정용 ESS는 가정이나 소규모 빌딩에 설치해 예비전력 저장용으로 사용하거나 태양광 발전과 연계해 신재생 에너지 저장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력 자가소비율 증가를 위한 용도로 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이달 신재생 에너지 발전설비가 널리 보급된 독일 시장에 우선 출시한 뒤 향후 유럽 전 지역으로 확대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사업장에 국내 최초로 산업용 ESS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일본과 유럽, 미주 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ESS 수주를 성사시키며 시장지배력을 넓히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다양한 영역에 ESS를 확대 적용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제품 안정성과 경쟁력을 앞세워 ESS 시장 성장을 이끌고 사업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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