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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역사 "5월 4일"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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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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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4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5.4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김한길 대표가 꽃다발을 들고 대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3.5.4/뉴스1  News1   송원영 기자
4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5.4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김한길 대표가 꽃다발을 들고 대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3.5.4/뉴스1 News1 송원영 기자

김한길 민주당 신임 대표는 4일 "변화와 혁신의 폭풍 속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용섭 후보를 꺾고 당 대표로 선출된 김 대표는 대표직 수락연설을 통해 "새벽이 오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는데 이제 민주당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새벽을 만들어가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에 가졌던 '분노를 기대'로 '실망을 희망'으로 바꿔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한다"면서 "앞으로 민주당의 역사는 5월 4일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장산곶매는 자기보다 몸집이 두 배나 큰 독수리와 싸움에 나서기 전에 자신의 둥지를 부수고 날아오른다고 한다"며 "지금 우리는 장산곶매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변화의 폭풍 속으로 몸을 던져 당의 운명을 건 사투를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민주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여러가지를 버릴 것이지만 무엇보다 먼저 계파주의를 청산하겠다"며 "우리 가슴에 달린 친노(친노무현)니, 비노(비노무현)니 주류니 비주류라고 쓰인 명찰을 다 떼어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오직 민주당이라고 쓰인 명찰을 다같이 달고 하나로 힘 모아 혁신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끼리끼리 챙기는 '온정주의',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분열주의', 원칙없는 '포퓰리즘', 과거의 낡은 사고에 갇힌 '교조주의'와의 과감한 '결별'을 선언했다.

또 '갈등', '반목','무능','무책임'을 극복해야할 숙제로 꼽았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지켜야 할 것은 오로지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지향하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건설', 그리고 '한반도 평화'라는 우리들의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며 "60년을 지켜온 '민주당의 영혼'만 빼고, 모든 것을 버려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향후 민주당이 이룩할 3대 목표로 △새로운 민주당 △더 큰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민주당은 변화와 혁신, 소통과 화합, 원칙과 책임을 가슴에 새기고 미래로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혁신의 대장정은 하루도 지체할 수 없다"며 "고난의 가시밭길이 우리 앞을 가로막을지라도 우리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혁신의 한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당장 '고강도 혁신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겠다"며 "민주당 혁신을 위해 약속한 여러 핵심과제를 신속하고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정상적인 정당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 "국회의원과 당 지도부가 독점하고 있는 주요 권한을 당원에게 내려놓고 상향식 공천제도를 정착시키고 주요정책결정권, 대의원 선출권을 당원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책정당의 면모를 강화하기 위해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가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고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 사회적 약자와 소외받는 사람들의 정당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사회 각 분야의 새롭고 능력 있는 인사들을 적극 발굴 영입해서 '더 큰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내 인사는 계파와 관계없이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대탕평 인사' 실시를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도 안보와 민생현안 등의 해결을 위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참여하는 정기적인 '여야 국정협의체' 구성과 운영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지금 국민들의 삶은 처절하다"며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정부·여당과 초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나 계속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고 불통의 국정운영을 고수한다면 무서운 민주당, 강력한 야당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저는 어떤 기도문에 나오는 '나 자신을 지나치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말게 하시고'라는 구절을 늘 가슴에 새기고 정치를 해왔다"며 "당의 미래를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혁신은 고통을 요구한다"며 "혁신의 과정에서 제가 가장 인기 없는 당대표, 가장 욕 많이 먹는 당대표가 되더라도 저는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대표의 자리에서 제가 꽃피는 것이 아니라 저는 거름이 돼서 민주당이 꽃피게 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마침내는 2017년, 민주당이 '대선승리'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당원들과 함께 야무지게 준비해 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민주당 대한 희망과 사랑을 포기하지 마시고. 조금만 더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지난 한달간 당 대표 경선을 치른 이용섭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선거과정을 통해 이 후보에게 많은 장점들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앞으로 당의 혁신을 위해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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