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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말 한반도, 더 높은 홍수·가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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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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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기상청 산하 국립기상연구소는 21세기 말 한반도의 하천은 홍수 위험, 토양 지역은 가뭄 위험 등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ews1 박철중 기자
기상청 산하 국립기상연구소는 21세기 말 한반도의 하천은 홍수 위험, 토양 지역은 가뭄 위험 등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ews1 박철중 기자



21세기 말 한반도의 하천은 홍수 위험, 토양 지역은 가뭄 위험 등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 산하 국립기상연구소는 온실가스가 현재와 같은 양으로 배출될 경우 21세기 말(2071~2100년) 온난화로 인해 해양 증발량이 커져 대부분 국가에서 강수량이 증가하고 하천 유출량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의 하천은 더 높은 홍수 위험에 노출되고 농업 지역은 토양 수분 감소로 더 높은 가뭄 위험에 노출되는 등 상반된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한반도의 물순환 전망을 예측한 결과 특히 여름철 하천 유출 증가량이 커져 현재보다도 극심한 계절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상기온 상승으로 지표 증발량이 많아져 깊이 25㎝ 이내의 토양은 현재보다 더욱 건조해지는 등 일년생 농작물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한국의 온도가 2020년까지 최대 0.6도에서 1.5도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 추세가 유지될 경우 2050년 한국의 기온은 3.2도, 강수량은 15.6%, 해수면은 27㎝ 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지구의 기온은 2.3도, 강수량은 3.2%, 해수면은 33.7㎝ 등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이같은 결과를 유엔 산하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IPCC)'에 보고할 계획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구온도가 1도 상승할 경우 대초원이 흙먼지로 인해 황폐해지는 현상인 '황진지대'가 발생한다. 또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북극곰이 멸종된다.

2도가 높아질 경우에는 중국 가뭄이 시작되고 산성바다가 산호초를 초토화한다. 그린랜드의 얼음층이 파괴되고 페루의 물이 고갈된다.

3도가 상승할 경우에는 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과 아마존이 사라지고 뉴욕시가 물에 잠긴다.

4도가 상승할 경우에는 해수가 급격하게 늘어 알렉산드리아와 방글라데시가 물에 잠긴다. 또 영구동토층의 걷잡을 수 없는 해빙으로 지구온난화가 저지 불가능해진다. 연구소는 결국 지중해지역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또 '돌이킬 수 없는 온난화 실험'을 수행한 결과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전 지구적인 온도 상승 여유는 0.65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산업혁명 이후 온난화를 2도 미만으로 억제해야 한다고 정했으나 이미 지구의 평균 지상기온은 0.75도 상승했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2005년 기준의 온실가스와 에어러졸의 농도를 고정시킨다 해도 '돌이킬 수 없는 온난화 실험'에 따르면 앞으로 지구온도가 0.6도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서 남은 기온 상승의 여분은 0.65도라고 밝혔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이 유지될 경우 21세기 말 한반도의 평균 기온은 4.8도, 강수량은 13.2%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전지구 평균(3.7도, 6.1%)에 비해 큰 변화폭이다.

이에 대해 이동일 기후변화감시센터장은 "한반도는 계절에 따라서 자체적으로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며 "중국과 인도 등에서 넘어오는 이산화탄소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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