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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주 올라타고 대출은 갈아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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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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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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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자산관리전문가에게 듣는 '금리인하기 투자전략'/ '초저금리'에 대처하는 자세

9일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5월 금통위에 참석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하결정했다.  = 뉴스1
9일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5월 금통위에 참석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하결정했다. = 뉴스1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인하했다. 7개월 만의 전격 인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9일 기준금리를 기존의 2.75%에서 0.25%포인트 내린 연 2.50%로 결정했다.

금리는 시장과 경기흐름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투자 나침반'이다. 그렇다면 이번 금리인하는 투자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까. '깜짝' 금리인하기를 맞아 어떤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지 자산관리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건설주보다 IT·정유주 주목"
-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전주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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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유럽 증시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 증시도 양적 완화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만 상승 랠리에서 소외돼 '디커플링'(특정국가 또는 세계경기와 탈동조화되는 현상)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북(北) 리스크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또한 오는 7월까지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9조원에 이르는 한국 주식을 덜어낼 예정인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운용사인 뱅가드의 영향이 컸다. 그러나 이제 북리스크도 해소되는 과정에 있고, 뱅가드 쇼크도 큰 무리 없이 지나가는 상황이다. 굳이 우리나라가 글로벌 증시랠리에서 소외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에 9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발표를 기점으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기대된다. 신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봄직하다.

과거 금리인하의 대표적인 수혜주는 건설주였다. 금리가 떨어지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 금리인하 발표 직후 단기급등 양상이 나타났지만, 장기적 수혜를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근 주택이 '과잉공급'됐다는 감사원의 지적도 나왔고, 부동산경기도 여전히 좋지 않아 금리가 내렸다고 해서 부동산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전환점에 선 국내 증시에서 기대를 걸 수 있는 종목이라면 펀더멘털(fundamental·기초체력)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뱅가드발 이슈 등으로 과하게 하락했던 일부 IT주와 정유주, 자동차업종 등이다. LED업종 또한 기업들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수급의 키를 쥔 외국인들이 계속 사고 있는지 여부를 주시하자.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도 마무리된 시점이라 수급에 의해 주가가 움직일 수밖에 없다.

'깜짝' 금리인하로 채권시장도 반색했다. 금리인하 발표 직후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일시적이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시장에는 금리인하 영향이 이미 선반영돼 있었다. 글로벌투자업계의 물밑에선 포트폴리오에서 채권비중을 줄여가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국채 신규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기존 채권 투자자들이라면 이번 금리인하를 계기로 채권비중을 줄여나가는 전략을 검토해보자.

특히 이번 금리인하로 우려되는 투자자는 베이비부머들처럼 예금이자로 생활해온 경우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예금금리는 더 낮아질 것이 자명하다. 2%대 예금 이자에서 물가상승분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이다. 안정성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DLS(파생결합증권)와 멀티인컴펀드 등이 우선 추천대상이다.

기초자산을 금·은으로 하는 DLS의 경우 최근 금 가격 등이 조정을 많이 받았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아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멀티인컴펀드처럼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을 주목하는 것이 저금리시대의 현명한 투자가 될 수 있다.

◆ "고금리대출 보유 중이라면 전환하라"
- 이정걸 KB국민은행 WM사업부 재테크팀장

수혜주 올라타고 대출은 갈아타라
예금 가입자들이라면 금리인하기를 맞아 한층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비과세와 세금우대 상품도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초 시작한 재형저축을 비롯해 서민을 위한 세금우대 및 소득공제 상품을 놓친 게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금우대는 이자 및 배당 부분에 대한 세율을 15.4%보다 낮은 9.5%로 적용해주는 것을 이른다. 만 20세 이상 국민이면, 예금이든 ELS든 1000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 저금리시대일수록 절세는 필수다. 또한 확정금리 상품이라면 금리가 내려가기 전에 서둘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출 소비자라면 금리 비교도 필수다. 만일 3년 이상 된 대출에 꼬박꼬박 높은 이자를 내고 있다면 적극적인 전환을 고려해도 좋은 시기다. 최근 금융기관에서 판매중인 대출상품의 금리는 바닥수준이다. 5년 국고채 금리를 적용하는 적격대출은 4% 초반의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있고, 코픽스(COFIX) 지수를 적용하는 변동금리대출의 경우에도 3%까지 떨어졌다. 다만 대출 갈아타기에 따른 여러 가지 수수료나 비용은 꼭 챙겨봐야 한다.

부동산은 실수요자라면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을 고려해도 될 시기다. 자산가격의 꼭짓점과 바닥은 누구도 알 수 없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부정적인 부동산 전망에 계속 기다리면 될 듯하지만, 전세가격이 매매가의 60~70%까지 근접하고 대출금리가 낮아진 지금이 내 집 마련의 호기일 수 있다. 끝없이 오를 것 같았던 2007년의 부동산가격이 어느 순간 꺾인 것처럼, 지금의 하향 가격그래프가 다시 고개를 들지는 아무도 모른다. 유망지역에서 분양하는 보금자리주택에 청약하는 방법도 좋지만, 바겐세일이 계속되는 미분양 단지도 고려해볼 만하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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