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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즐기는 '차트 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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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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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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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종목 발굴의 고수/ 정왕규 앤트에셋 대표

사진=류승희 기자
사진=류승희 기자
정왕규 앤트에셋 대표(33)는 대학에서 통신공학과를 다니다 법대로 전과했다. 그리고 시스템개발회사에 입사해 일을 하다가 지난해 앤트에셋을 설립했다. 주식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다 어느날 갑자기 증시에 뛰어든 '초보투자자'가 유사투자자문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 대표의 설명을 들어보면 모든 것이 주식투자와 연관된, 나름 주식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 사업을 시작해 돈을 좀 벌었습니다. 돈이 생기니 주식투자에 욕심이 나 투자에 나섰는데 대부분의 개미투자자처럼 실패했죠. 왜 실패했나 고민하고 실수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주식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상법 등 기업와 관련된 법률을 배우면 주식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법학과로 전과하게 된 거죠."

정 대표가 다니던 시스템개발회사는 증권사의 시스템 트레이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에서 정 대표는 통신공학 및 법학 이론과 주식투자 경험을 결합해 시스템 트레이딩 개발에 대한 기획업무 등을 맡았다. 그리고 이 시스템 트레이딩을 정 대표의 주식투자에 접목시켜 앤트에셋을 설립한 것이다.

"주식투자에 실패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보의 부재더군요. 나와 있는 정보는 거의 없고 중요한 정보는 비싸게 팔고 있더라구요.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기업 탐방, 주식담당자와의 통화, 기업 실적분석, 공시자료 등을 조명해 좋은 정보제공을 목표로 앤트에셋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시스템 트레이딩에 대한 오해

정 대표의 필명은 '차트심리학'이다. 차트분석을 통해 종목을 선정한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정 대표는 차트를 분석할 기업을 시스템 트레이딩을 통해 선정한다고 설명한다.

시스템 트레이딩은 주식시장을 왜곡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따라서 시스템 트레이딩을 이용해 종목을 선정한다는 게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 대표는 사람들이 시스템 트레이딩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람이 모든 상장종목을 분석해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을 뽑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시스템 트레이딩은 조건에 맞는 종목을 빠르게 골라내는 기능이 있습니다. 실적개선종목, 특정 매수주체가 있는 기업 등을 시스템 트레이딩이 포착해 실시간으로 순서대로 나열해 줍니다. 그러면 이를 바탕으로 제가 차트를 분석하고 기업 탐방 등을 하게 되죠."

탐방하면 기업 투자 여부 보인다

앤트에셋의 사무실은 인천시 구월동에 위치해 있다. 요즘과 같은 정보화시대에 지방에 있다는 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증시의 중심지인 여의도나 강남에 있다면 보다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서울에 있는 것보다 정보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저도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무실이 위치한 주변에는 코스닥기업의 본사 또는 공장이 다수 위치해 있어요. 이 때문에 쉽게 기업탐방을 할 수 있습니다. 용인에 회사를 설립한 후 인천 구월동으로 이전한 것도 탐방 때문이죠."

그의 말처럼 그는 기업탐방을 즐긴다. 그리고 탐방을 가면 해당기업의 주식에 투자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탐방을 해보니 좋은 기업에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우선 탐방 요청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주식담당자도 자신 있게, 그리고 자세하게 자기 기업에 대해 소개합니다. 그러나 나쁜 곳을 보면 주식담당자가 거의 자리에 없습니다. 자신이 없으니 피하는 것이겠죠."

정 대표는 자신이 탐방했던 회사 중 기억에 남는 회사로 선창산업과 서흥캅셀을 꼽았다.

"선창산업과 서흥캅셀에 탐방갔을 때 겉보기엔 마치 80년대 기업 같았습니다. 그러나 회사 내 분위기는 매우 밝더군요. 직원들의 밝은 분위기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에서 나오는 것이죠. 또 실적에 자신감이 있어 회사에 대해 말할 때 담당자 스스로도 자신감이 넘쳤던 기신정기와 코텍도 기억에 남습니다."

시장 관심 모이는 실적개선주에 투자

정 대표는 투자종목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장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에 대해 정부도 관심이 있는지를 파악한 후 정부가 관심이 있다면 해당 업종군과 관련주는 무엇인지 조사해야 한다. 해당업종 중 부채비율이 낮고 유동비율이 높은 종목은 결국 시장주도주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종목을 골라 투자하라는 게 정 대표의 투자조언이다.

현 시장에서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추천할 수 있는 테마는 노인복지와 모바일보안이다. 박근혜 정부가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헬스케어와 제약주 중 우울증 치료제와 관련된 종목들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모바일을 통해 못하는 것이 없는 세상이 된 만큼 개인정보보호 등과 연관된 모바일보안주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과 테마만 보고 무조건 투자에 나서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주식투자의 기본 중의 기본은 실적입니다. 재무분석을 통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을 선정해 투자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몰캡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을 찾아 투자해야 합니다. 테마를 따라다니다가는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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