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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IRS 청장 사퇴 발표···"美 국민 모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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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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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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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밀러 IRS 청장, 과거 보수 성향 사회복지 단체 표적 수사 책임지고 사퇴

오바마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스티븐 밀러 국세청장의 사퇴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오바마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스티븐 밀러 국세청장의 사퇴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시민단체 표적세무조사로 물의를 빚은 스티븐 밀러 국세청장의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일은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미국 국민들 모두가 분노할 권리가 있으며 나 또한 분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세청(IRS)이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밀러 청장의 후임으로 누구를 임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IRS가 과거 보수 성향의 사회복지단체에 대한 집중 세무조사를 실시한 사실이 있다고 시인한 이후 밀러 청장은 의회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밀러 청장은 IRS 임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지난 며칠 간 이번 일로 IRS가 상당히 괴로운 시간들을 보냈다"며 "국가의 조세 담당 기관으로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위로했다.

편지에서 밀러 청장은 오는 6월에 후임 청장에 대한 인수인계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하고 25년 동안 몸담아왔던 IRS를 떠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3일 IRS 사태에 대해 "언어도단(outrageous)의 일이며, 변명의 여지도 전혀 없다"고 분노하며 이번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IRS는 2010년 초부터 '티파티(tea party·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보수성향 정치단체) 혹은 '애국자(patriot)'란 이름이 들어간 사회복지단체를 걸러내 면세 혜택과 관련한 집중 세무조사를 실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IRS는 처음에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1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IRS 상부가 최소 2011년 6월에 관련 일을 알고 있었으며 상부 보고 후에 오히려 세무조사 범위가 확대됐다는 재무부 감사관보고서가 12일 공개되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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