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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재건축 '신반포1차', 통합 '불씨' 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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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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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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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동 전용 154㎡, 통합 재건축 소식에 며칠새 1억~2억원 호가 뛰어

'신반포한신1차' 재건축 현장에 여전히 놓여있는 도로 한가운데 화단 모습./사진=송학주 기자
'신반포한신1차' 재건축 현장에 여전히 놓여있는 도로 한가운데 화단 모습./사진=송학주 기자
 "이달 20일까지 20·21동에서 도로를 원상복구시키고 일단 조합설립변경 동의서를 조합에 제출한다. 조합장은 20·21동에 조합원 결정사항을 전달하고 (20·21동에서) 조건을 이행하면 동의서는 유효하고 거부하면 동의서는 폐기 처리한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 가운데 한 곳으로, 그동안 1~19동과 20·21동이 분리돼 재건축이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가 통합 사업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반포 일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반포1차 재건축주택조합은 통합 재건축을 골자로 한 사업 변경안을 내놓고 조합설립변경 동의서를 받고 있다. 다만 여전히 주민들 대부분은 통합개발에 부정적이고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아 갈등이 예상된다.

 조합은 지난 15일 조합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통합 재건축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조합원간 격론 끝에 이달 20일까지 조합설립변경 동의서를 받기로 한 것이다. 동별 3분의 2 이상, 전체 4분의 3 이상의 동의서를 받는다.

최근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신반포한신1차' 21동 전경./사진=송학주 기자
최근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신반포한신1차' 21동 전경./사진=송학주 기자
 오는 29일에는 통합 재건축을 위한 조합설립변경 총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건축심의를 하면서 서초구청장 재량으로 통합 가능성만 열어두고 있었던 상황에서 이번 총회를 통해 통합 여부가 결정된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한신1차 20·21동 조합원은 224.4㎡의 무상 이동을 주장하고 조합에선 214.5㎡ 무상 이동안을 권하고 있어 그리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며 "총회 통과시 20·21동은 올 9월까지 이주하고 1~19동과 동시에 입주하는데 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합 재건축에 대한 주민 반응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화단사건' 등 1~19동과 20·21동 주민간 감정의 골이 깊은데다, 재건축 진행 단계도 많은 차이를 보여 통합 개발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실제 이날 찾은 공사 현장 진입로에는 공사 차량 진입을 방해하기 위해 만든 화단이 여전히 놓여 있었다. 20·21동 주민들이 분리 재건축에 반발, 공사를 방해하고자 쳐 놓은 것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 간 감정 대립이 있었고 결국 도로 사용에 관한 가처분 소송도 진행 중이다.

 아파트단지 인근 O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화단을 만들어놔 덤프트럭 등 공사차량이 먼 길을 돌아 좁은 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그마저도 옆 아파트 단지들이 도로 사용을 못하게 하는 한편 손해배상 등 도로사용료를 요구하고 있어 1~19동 조합원들의 감정이 많이 안좋다"고 귀띔했다.

'통합재건축 희소식?' 신반포한신1차 재건축 현장 앞 도로가 달라졌다. 위쪽은 지난 6일 방문할 당시 폐쇄됐던 모습과 아래쪽은 16일 방문 당시 차량이 주차돼 있는 모습./사진=송학주 기자
'통합재건축 희소식?' 신반포한신1차 재건축 현장 앞 도로가 달라졌다. 위쪽은 지난 6일 방문할 당시 폐쇄됐던 모습과 아래쪽은 16일 방문 당시 차량이 주차돼 있는 모습./사진=송학주 기자
 한편 통합 재건축 추진 소식에 거래 분위기가 조금씩 감지된다는 게 중개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분리 재건축이 진행되자 1~19동 전용 73㎡과 20동 154㎡ 급매물이 17억원 정도에 똑같이 시세가 형성됐었다"며 "통합 얘기가 나돌자 20동 호가가 1억~2억원 정도 오르고 거래 문의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호가가 많이 오르다보니 매수자들도 조심스럽게 상황을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며 "총회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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