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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돈 몰리는 펀드, 세가지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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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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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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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 '중위험·중수익'추구… 세제혜택·중소형주 펀드 인기

 '세제혜택, 저금리, 코스닥 강세'

 올 한해 펀드시장을 관통하는 세가지 키워드다.

 우선 저금리 기조속에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세제 혜택이 있는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코스닥 강세로 중소형주 펀드가 각광을 받고 있는 점도 예년과 다른 트렌드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공모펀드 중 올 들어 자금이 가장 크게 유입된 펀드는 얼라이언스번스타인운용의 'AB글로벌고수익(채권-재간접) 종류형A'로 총 5809억원이 들어왔다.

 이 펀드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중위험 중수익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저금리에 국내와 글로벌 증시간 디커플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선호가 식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그 뒤를 △슈로더운용의 '슈로더아시안에셋인컴(주혼-재간접)종류A'(4528억원 유입) △KB운용의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3961억원) △한국운용의 '한국투자Parallel유전해외자원개발특별자산1호(지분)'(3961억원) △트로스톤운용의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자[주혼]A'(3760억원) 등이 자금 유입 상위에 올랐다.

 '슈로더아시안에셋인컴(주혼-재간접)종류A'는 인컴 펀드 중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 투자자의 선택을 부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설정이후 수익률이 13.54%에 달한다. 인컴펀드란 채권 고배당주 리츠(REITs) 등 정기적인 이자(배당) 소득이 가능한 자산에 투자해 '시중금리+ α'를 추구하는 중위험 중수익 펀드다.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는 중소형 펀드의 대표적 상품으로 2009년 설정 이후 수익률이 114.52%를 기록했다. 연초 후 수익률은 10.95%로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률 12.85%보다는 조금 낮지만 코스피 상승률 -2.18%를 훨씬 상회한다. KB운용은 이례적으로 4월부터 더 이상 신규가입을 받지 않는 '소프트 크로징'을 단행하기도 했다.

 페러렐 유전펀드는 조세특레제한법의 해외자원개발투자회사 주식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 특례가 2014년까지 적용되는 절세펀드다. 액면기준 3억원 이하 원금 금액에 대해서는 5.5%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되고 액면기준 3억원을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15.4%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김후정 동양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와 같이 펀드시장에서 돈이 전반적으로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도 저금리와 증시 불안, 베이비부머의 은퇴 등으로 중위험 중수익 펀드가 환영 받고 있다"며 "일본 펀드 시장에서도 이러한 펀드가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일본, 동남아 펀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갔다. 올들어 일본과 동남아 펀드로 각각 1656억원, 1001억원이 유입됐는데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37.15%, 19.25%에 달했다.

 정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세계 투자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회귀하는 가운데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과 투자자 확대로 일본 주식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닛케이 평균주가는 연초 이후 45% 상승했는데 엔화 약세에도 해외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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