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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지표 부진에 랠리 주춤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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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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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1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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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사상 최고치 경신행진에 따른 피로감에 부진한 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매수세를 제한했다.

뉴욕시간 오후 12시36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01% 오른 1만5277.36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1657.45로 0.08%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155% 오른 3476.76을 나타냈다.

주요 종목 가운데는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낸 월마트가 2% 넘게 떨어졌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는 주당순이익(EPS)이 1.14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2분기 EPS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월마트는 1.22~1.27달러를 예상했는데, 시장 전망치는 1.29달러였다.

3분기 실적이 예상 수준을 웃돈 시스코시스템스는 12% 올랐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는 8억3000만달러 어치의 주식·채권 매각 소식에 7% 가까이 뛰었다.

채드 모간랜더 스티펠니콜라우스앤드코 펀드매니저는 "실망스런 지표가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며 "미 경제는 여전히 미약한 성장세로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회복세가 스스로 유지되려면 아직 멀었다"며 "주식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를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지난주(11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개월 새 최대폭 증가했고, 4월 주택착공은 지난 2011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면서 5개월 새 최저치에 그쳤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만건으로 전 주에 비해 3만2000건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3만건을 훌쩍 웃돈 것으로 증가폭은 허리케인 샌디가 닥쳤던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컸다.

추세를 반영하는 4주 평균치도 33만8000건에서 33만9250건으로 늘었다.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주택착공은 85만3000건으로 전월에 비해 16.5% 줄었다. 지난 2011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 감소한 것으로 5개월 새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토지 공급이 제한적이고, 땅값이 강세인 점이 주택건설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향후 경기를 반영하는 건축허가는 지난달 101만7000건으로 전월에 비해 14.3% 급증했다. 리먼브라더스가 무너지기 전인 2008년 6월 이후 최대치다. 시장에서는 증가폭이 3.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미 동남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도 이달 한 달 만에 위축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양적완화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연설에서 연준이 그대로 고도의 경기순응적(accommodative)인 통화정책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는 속도 조절론을 제기했다.

플로서는 고용시장 회복세를 들어 연준이 당장 다음 달부터라도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했고, 피셔는 주택시장 회복세를 이유로 연준이 모기지 채권(MBS) 매입 중단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매월 850억달러어치의 국채와 MBS를 사들여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식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1% 하락(엔화값 상승)한 102.12엔을 기록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0.50% 오른 배럴당 94.7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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