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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한복판 군인 상대로 '테러'...英총리 "강경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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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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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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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한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피에 묻은 손과 흉기를 카메라 앞에서 휘두르며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는 범인의 모습. 흉기는 모자이크 처리. /사진=CNN 동영상 캡처
영국 런던에서 한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피에 묻은 손과 흉기를 카메라 앞에서 휘두르며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는 범인의 모습. 흉기는 모자이크 처리. /사진=CNN 동영상 캡처
영국 런던에서 괴한들이 여러 시민들 앞에서 군인을 칼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져 영국 총리가 테러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 20분경(현지시간) 런던 남동부 존 윌슨 대로(大路)에서 2명의 남성이 여러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에 든 칼로 군인 한 명을 공격해 살해했다.

이날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범인들은 자신들이 타고 가던 차에서 내려 갑자기 피해자에게 달려들어 공격을 시작했다.

범인들은 사건 직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영국 경찰 당국은 현재 범행 동기, 범인들의 신원과 건강 상태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이번 사건의 조사를 테러대응 팀에서 맡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또, 피해자가 군인이며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으나, 나이나 이름 등 자세한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존 윌슨 대로는 울워치 포병기지에서 200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편 이들은 군인을 살해한 뒤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손에 칼을 쥔 채 시민들 앞에서 반정부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이 이날 영국 방송사 ITV의 웹사이트에 공개됐고, 이 동영상에서 범인 가운데 한 명은 카메라 앞에서 "우리는 그들(영국 정부)이 우리와 싸우듯 그들과 싸워야 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오늘 일을 여성들이 목격하게 한 점은 미안하다"며, "당신들(영국 국민)은 절대 안전하지 않다. 당신들을 지키지 않는 정부를 제거하라"고 말했다.

프랑스를 방문하고 있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 사건이 테러라고 할 만한 강한 징후가 있다"며, 영국은 테러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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