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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中企 "엔·달러 환율 마지노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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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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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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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110엔 넘어서면 중기 수출 14.4% 감소"

#부천에 있는 제조업체 A사는 원화강세와 '엔저'로 최근 수출 물량이 30~50% 줄었다. 영업이익은 30~40% 급감했다. A사는 매출의 70%가 수출에서 나오지만 엔저 영향으로 최근 거래처를 일본 기업에 뺏기고 있다.

#산업용 자동제어 기기를 일본에 납품하는 B사는 엔저로 매달 100만~200만원의 환차손이 발생하고 있다. 주문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환차손에 묶여 손실이 늘어나고 있다. 거래처와 단가 조정에 나설 계획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엔·달러 환율 적정선이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엔화 약세가 지속돼 달러당 엔화 값이 110엔에 이를 경우 중소기업 총 수출의 14.4%까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최근 수출 중소기업 500여개를 대상으로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엔·달러 환율 마지노선이 101.1엔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엔·달러 환율이 102.5엔까지 오른 만큼 수출 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 엔·달러 환율 마지노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97.7엔, '석유화학' 99.6엔, '자동차·부품' 99.7엔, '정보통신기기' 100.3엔, '음식료·생활용품' 100.7엔, '섬유·의류' 100.9엔, '고무·플라스틱' 101.1엔, '가전' 101.3엔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환율 마지노선을 넘은 셈이다. 이 외에 '철강' 103엔, '기계·정밀기기' 103.2엔, '조선·플랜트' 103.5엔도 마지노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中企 "엔·달러 환율 마지노선 넘었다"
달러당 엔화값이 110엔에 이를 경우 국내 중소기업 총수출은 1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 '음식료·생활용품'이 26.5%, '고무·플라스틱'이 20.5%, '반도체·디스플레이'가 20%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철강·금속'은 18.6%, '조선·플랜트'가 13.6%, '자동차·부품'이 12.5%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상의 측은 "원화상승과 엔화하락이 겹치면서 세계 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저하돼 수출 시장을 일본 기업에 뺏기고 있다"며 "내수가 침체된 상황에서 수출마저 부진해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 지속에 따른 대응 방안에 대해선 응답 기업의 42.2%가 '수출시장 다변화'를 꼽았다.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이 39.2%, '결제통화 변경'이 25.4%, '해외마케팅 강화'가 22.8%, '환헤지 등 재무적 대응'이 10.8%로 뒤를 이었다.

하반기 수출 증대를 위한 정부 정책 과제로는 '환율 안정'이 59.7%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 33.2%, '수출금융 지원 강화' 28.5%, '해외영업 및 무역실무 교육지원 확대' 18.6%, '기업경쟁력 강화지원 확대' 18% 순으로 나타났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아베노믹스로 촉발된 글로벌 환율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은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한 채 정부의 환율대책이 마련될 것을 고대하고 있다"며 "기업은 지금부터라도 환율변동을 일시적 변수가 아닌 상수로 삼아 적극 대응하고 원가절감 노력과 기술 개발을 통해 비가격 경쟁력 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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