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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정보기관 MI5, 부실수사 논란 휩싸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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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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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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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대낮 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칼부림 테러사건으로 현역 군인인 리 릭비(25)가 살해된 가운데, 영국 국내 정보기관인 MI5가 불편한 조사를 받을 위기에 몰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이미 2년 전에 두 명의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마이클 아데볼라요(28)가 국제테러조직인 알카에다와 연계돼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공식 인정했다.

이날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2010년 11월 케냐에서 아데볼라요에 대한 자국민 지원업무를 수행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당시 아데볼라요는 소말리아 극단주의 단체인 알샤밥에 가담한 혐의로 케냐 경찰에 체포됐다. 알샤밥은 영국 정부에 테러리스트 단체로 등록된 조직이다.

NYT는 지난 주말 정부가 아데볼라요와 또 다른 공범인 마이클 아데보웨일(22)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점을 집중 추궁하는 내용의 기사들이 영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전했다.

일요일인 26일 외무부 대변인은 이 같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2010년 정부가 케냐에서 수행한 역할은 평범한 한 명의 영국인을 도운 매우 제한적인 일이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대변인은 케냐 정부가 발표한, 아데볼라요가 가명을 사용해 5명의 케냐 국적 사람들과 함께 샤바브 문서를 소지하고 있다 체포됐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설명하지 않았다.

또 MI5가 오히려 아데볼라요를 첩보원으로 기용하려고 제안했다 퇴짜를 맞았다는 이브라힘 하산이라는 인물의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아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하산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에 소속된 인물로 지난 24일(현지시간) 밤 BBC에 출연해 아데볼라요로부터 자신이 케냐에서 추방당한 이후 MI5에 이 같은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산은 인터뷰 후 영국 경찰에 즉시 체포됐으나 당국은 이번 테러 사건과는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하산의 인터뷰는 영국 내에서 MI5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들이 증폭되는 계기가 됐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언론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를 첩보원으로 기용하는 건 흔한 일이라고 밝혔지만 베일에 가려진 정보기관 역할에 대한 의혹은 커져만 갔다.

영국 국회의 정보보안위원회는 MI5가 용의자와의 연계를 통해 테러 조직에 침투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해외 테러조직 가입을 금지하는 영국 법에도 불구하고 아데볼라요를 케냐 사건 이후 기소하지 않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아데볼라요가 런던에서 경찰과 폭력대치한 극단주의 그룹의 집회에 참가했음에도 MI5는 그가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무슬림 커뮤니티에서도 아데볼라요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숨진 희생자에 대한 검시 결과가 공개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전환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검사 결과가 공개되면 릭비가 차에 치이고 나서도 살아 있었는지, 아니면 목격자 증언대로 참수 당해 살해됐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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