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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獨 북한 정책, 신뢰 프로세스와 일맥상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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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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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빈프리드 크레취만 독일연방 상원의장 일행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3.5.27/뉴스1  News1 박철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빈프리드 크레취만 독일연방 상원의장 일행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3.5.27/뉴스1 News1 박철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방한(訪韓) 중인 빈프리트 크레치만 독일연방 상원의장을 접견, 올해로 수교 13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우호 증진 및 경제협력 방안과 함께 북한 핵(核) 문제 해결 등을 위한 공조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크레치만 의장을 만나 "독일과 한국은 서로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한국이 어려웠던 시기에 독일이 정성껏 많이 지원해줘 큰 호감을 갖고 있고, 독일을 가깝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한국은) 아직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데, 독일이 통일을 이룬 걸 보면서 한국 국민도 큰 희망을 갖게 된다"며 "앞으로도 독일과 한국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독일의 통일 경험에 대해서도 많이 조언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독일 정부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대북(對北)정책을 계속 지지해주고, 연방의회에서도 북한의 도발 등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천명한 결의안을 계속 채택해줘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독일 연방 하원의회에선 지난 2001년 7월과 2004년 1월, 2008년 12월 등 세 차례에 걸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우리 입장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독일의 정책을 보면, 대화 창구를 항상 열어놓고 인도적 지원을 하면서도 도발이나 핵 개발엔 단호히 대응하고, 또 핵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진 경제협력·교류 등엔 제한을 둘 수밖에 없게 하고 있는데, 이 모든 정책은 내가 추구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도 일맥 상통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대북 지원으로 이어져온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키면서 "북한이 어떻게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도록 유도해가야 한다. 그러려면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힘을 합해 단호하고도 일관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럼으로써 북한이 '이제 협박으론 되지 않고 전략적 선택을 통해 우리가 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토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독일과 유럽연합(EU)에서 북한이 그런 방향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한 목소리로 지지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크레치만 의장은 전날 비무장지대(DMZ)를 다녀온 사실을 소개하며 "과거 동·서독 분단을 경험했던 세대로서 한국이 독일의 과거 아픔을 공유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며 "한반도에서도 평화 통일이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독일이 지원할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크레치만 의장은 이어 "(한국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단호하고도 일관된 메시지를 주기 위해 독일도 적극 협조할 것이다. 박 대통령이 추진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총리이기도 한 크레치만 의장과 함께 경제·산업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다임러'사(社)와 부품제조사인 '보쉬'사 등이 입주해 있는 곳으로, 지역 내 총생산의 3분의2 가량을 수출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수출의 90% 이상을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바덴뷔르템베르크주는 독일뿐만 아니라 EU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가 많고, 혁신 클러스터로서 굉장히 각광을 받고 있는 곳으로 안다"며 "과학기술과 R&D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대학교나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이나 지식을 중소기업에 바로 이전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중기 육성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는 크레치만 의장의 설명에 "중소기업인을 만나 보면 독일의 예를 많이 든다"며 "(바덴뷔르템부르크주처럼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중기로 빨리 이전해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크레치만 의장의 방한을 계기로 그런 부분에 대해 더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크레치만 의장도 "상호 인적 교류나 협력 관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하면서 특히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의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양 지역이 협력하면 함께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에너지 효율성 제고도 과학기술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 그 분야 연구를 많이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독일과 이 부분에 대해 힘을 합하면 빠른 시간 내에 기술을 개발해 양국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있지 않을까 한다"며 "크레치만 의장의 방한을 계기로 관련 분야 협력 논의를 적극 추진할 것"을 배석한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김재신 주(駐)독일 대사에게 바로 지시하기도 했다.

크레치만 의장은 한독 수교 130주년 및 우리나라의 광부 파독(派獨) 50주년을 맞아 강창희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지난 24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았으며, 자국 경제인 등 60여명의 수행단이 함께해 우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을 상대로 실질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치만 의장은 이날 접견에 앞서 "이번에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로부터 (박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는 '특명'을 받고 왔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박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도 "대통령과 총리에게 내 안부 말씀도 꼭 전해 달라"면서 "메르켈 총리와는 조만간 뵙길 기대한다"고 사의(謝儀)를 표시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크레치만 의장 접견엔 프란츠 운터슈텔러 독일 상원의원과 테레지아 바우어 상원의원 대리, 게르트 슈미트 상원 사무총장, 롤프 마파엘 주한(駐韓) 독일대사 등이 함께했다.

우리 측에선 김재신 주독일 대사와 함께 청와대에선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김형진 외교비서관, 김행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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