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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무디스 "한국 기업 현금유동성 부족하다"

더벨
  • 한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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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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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와 환율, 부정적 요인…단기차입금 비중 지나쳐

더벨|이 기사는 05월15일(17:51)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한 국내 대기업의 현금유동성이 충분하지 않고 단기 차입금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밝혔다. 대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고 현금을 쌓아놓고 있다는 일각의 문제제기와는 반대되는 견해다.

무디스는 국내 대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올해에도 하향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고 원화 환율 하락과 엔저로 자동차 철강 전자 화학 건설업종 등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올해 신용등급 하향 압력 지속 전망…환율 등 매크로 상황 부정적 영향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12개월간 여러 한국 민간 기업들의 신용도에 대한 압력이 지속될 것이며, 이에 따라 부정적인 신용등급 조정이 긍정적인 조정 보다 많을 것"이라며 "주요 수출시장의 성장 둔화, 국내 소비부진, 달러화 및 엔화 대비 원화절상과 일부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전략 등은 신용도에 부적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2013년 4월말 기준 국내 민간 기업에 부여된 신용등급 중 38%가 등급전망이 ‘부정적'인 상황이다. 이는 2012년 말의 32%, 2011년 말의 25% 대비 높은 수준이다.

대외 매크로 상황은 지난해 부진에서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고 지적됐다. 미국과 EU의 경우 작년만큼 부정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의 상대적인 낮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엔저와 달러/원 환율 절상으로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 우려도 커졌다. 특히 최근 환율 변동은 달러/원의 경우 자동차와 화학, 건설업종에, 엔/달러의 경우 철강과 전자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엔화약세의 경우 예전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지만, 이때에는 글로벌 매크로 상황이 좋았던 때라, 최근과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 박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에 걸쳐 국내 기업들은 호의적 환율 상황의 혜택을 많이 입었지만 최근 이런 상대적인 혜택이 없어지면서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개별 회사들의 펀더멘털 상황과 재무적 여력은 환율 변동을 감내할 수 있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내수 부진·공격적인 투자행태도 부정적 요인…현금 유동성 취약

침체돼 있는 민간 소비도 국내 내수 회사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회사들의 공격적인 투자 행태 또한 재무 레버리지를 악화시켜서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크리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많은 회사들의 재무비율이 약화됐고 이런 불리한 상황에서 재무비율이 다시 개선되기 힘들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당히 많은 투자 등급의 기업들의 신용등급도 상당한 하향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의 보유 현금 유동성에 대해 무디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제외하면 기업들의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크리스 박 애널리스트는 "평가대상 기업 대부분이 투자등급 회사들인데 다른 나라 투자등급과 달리 한국 회사들의 유동성 수준은 매우 약하다"며 "보유 유동성 수준이 적기도 하지만 차입금 구조가 지나치게 단기 중심으로 쏠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우려하지 않는 이유는 평가하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업종별 대표기업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좋고 앞으로도 유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경제 민주화 등 규제 리스크에 대해서는 지난 정권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크리스 박 애널리스트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나온 게 사실"이라면서도"새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이 지난 정부와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고, 지난 정부부터 불거졌던 규제 리스크, 특히 대형 마트와 통신산업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은 그런 부분에서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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