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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종합연구센터, 자전거기술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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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니바이크 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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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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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및 개인개발자 "자전거 등 개인이동수단의 발명과 상업화 노하우 전략 모색"

윤덕재 센터장이 자전기술세미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정웅 기자
윤덕재 센터장이 자전기술세미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정웅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전거종합연구센터(윤덕재 센터장)가 자전거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해 지난 28일 서울 The-K서울호텔에서 '자전거 제조기술 교류회 및 기술동향 세미나'(자전거기술세미나)를 가졌다.

자전거기술세미나는 자전거분야 기술진과 연구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기술개발 과정에서의 경험과 개선사례들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한국자전거종합연구센터가 연 2회 진행한다.

윤덕재 센터장은 "전문 연구기관의 개발 내용 발표와 함께 전국의 개인개발자들의 발명사례까지 더한 만큼 국내 자전거산업의 기술개발 역량강화를 위한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고 인사했다.

자전거기술세미나는 전문가들의 '자전거 제조기술 동향'(1부)와 개인개발자들의 '자전거 발명 사례발표 및 토의'(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 전문가들은 ▲산악자전거용 전방 완충기 제조기술(신양금속 정선일 부장) ▲개인이동수단 신뢰성 평가 인프라 구축(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홍상휘 선임연구원) ▲전기자전거 주행성능 평가기법(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강대경 선임연구원) ▲도시형 접이식 자전거 개발 사례(인하공대 정태성 교수)를 강의했다.

◇ (주)신양금속공업 "락샥의 아성에 도전한다"
정선일 (주)신양금속공업 부장은 회사가 (주)유니벡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산악자전거용 전방 완충기(suspension fork) 제조기술 개발 과정과 성과를 소개했다. 정 부장은 "오토바이 완충기에서 힌트를 얻어 세계 최초로 자전거용 전방 완충기를 발명한 락샥(RockShox)의 기성품과 자사의 시제품 성능을 비교 테스트한 결과, 일부 더 뛰어난 물리적 특성들을 확인했다"면서 "전방 완충기의 국산화로 고부가가치 자전거부품의 출현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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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이동수단 연구개발 기반 구축 중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총 3개년 계획으로 개인이동수단 신뢰성 평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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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자전거도 '연비'로 평가받는 시대 온다
강대경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전기자전거의 주행성능을 측정하는 기법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정 선임연구원은 "자동차의 연비를 측정하듯 전기자전거의 에너지 소비효율(km 당 소모 전력량)을 측정·제시해 소비자가 고품질의 제품을 선택할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더불어 전기자전거업계가 '에너지 효율 향상'을 경쟁하도록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실도로 주행시험의 단점을 보완할 목표로 '가상 주행 시험기'(시뮬레이터)에 대한 연구를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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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의 형태가 천차만별인데 전기동력장치만 따로 떼어서 시험하는 시뮬레이터가 신뢰할 만한 시험결과를 제시할 수 있는가"라는 업계 관계자의 질문에 시간상 충분한 답변이 이뤄지지 않자 2부 진행을 맡았던 신병철 ㈜다이나필 대표가 말을 이었다. 신 대표는 "전기자전거 형태가 크게 달라 보여도 도로 주행환경과 사용자의 주행습관 등 입력 데이터가 정해진 상황에서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주행성능 측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형태적 요소'는 단 두 개뿐으로, 인력이 입력되는 크랭크암의 길이와 추진력을 발생시키는 구동바퀴의 지름이다. 성능 측정의 대상이 되는 자전거에서 이 두 가지만 실측하여 기본데이터로 입력해주면 (정상적으로 제작된 자전거들의 경우) 모양이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 가벼운 접이식 자전거 개발 노력
정태성 인하공업전문대학 교수는 무게가 10kg이하로 가볍고 지하철의 수하물 규격(각 변의 합이 158cm 이하)을 충족시킴으로써 도심 휴대성을 강화시킨 접이식 자전거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주거형태가 아파트여서 자전거를 가지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접이식 자전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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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부에서 개인개발자들은 ▲스텝방식 트레들 자전거(손광민) ▲사이드카용 외발자전거(김성식) ▲앞바퀴 완충 역삼륜자전거(성삼경) ▲가요성축 이용 전기자전거 키트 등 다양한 발명 아이디어들을 소개했다.

◇ 스텝방식 트레들 자전거(treadle bicycle)
손광민 기계정비사(서울 금천 크로바볼링장)는 19세기 자전거 구동 메커니즘을 연상시키는 신기한 자전거를 발명했다. 보다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을 목표로 했다는 그의 발명품은 마치 재봉틀의 발판(트레들)을 구르는 동작으로 뒷바퀴 축을 돌려 주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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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두 발판을 밟아 주행하는 첫 번째 성능시험품부터 도면만으로는 그 작동방식을 추측하기도 어려우리만큼 복잡한 최종시험품에 이르기까지 손씨는 자신의 발명을 테스트해가며 기술개발을 발전시켜 자신만의 자전거개발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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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드카용 외발자전거
김성식 생활법률작가(경기 여주)는 사이드카처럼 자전거 측면에 연결해 사용하는 외발자전거를 발명했다. 일반적인 다인승자전거(탄뎀바이크)의 안장은 앞뒤로 배치되어 뒷사람이 전방을 주시하지 못하거나 서로 대화도 어려웠던 반면 김씨의 발명품은 두 안장이 좌우로 나란히 배치됨으로써 서로 마주보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연결장치의 구성이 단순해 분리와 결합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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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바퀴 완충 역삼륜자전거
부산에서 모터개발업체를 운영하는 성삼경씨는 양쪽 앞바퀴가 각개 완충하는 역삼륜자전거를 발명했다. 또한 사용자의 운동능력이나 이용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두 앞바퀴의 폭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적인 아이디어다. 성씨는 "자신의 발명이 일반 자전거에 비해 편안함과 안정성이 탁월해 시장 반응이 좋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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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요성축을 이용한 전기자전거 키트
황보석 전문번역가(충북 청주)는 모터의 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수단으로 가요성축(flexible shaft)을 이용함으로써 장치의 구성을 단순화한 전기자전거 키트를 발명했다. 그는 "가요성축 끝단의 두 개의 롤러엔 브레이크 캘리퍼 기구를 이용, 타이어를 양쪽에서 죄는 방식으로 밀착시킨다"면서 "하나는 동력을 공급하고 다른 하나는 거꾸로 동력을 회수하는 용도(회생충전 또는 회생제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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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철 (주)다이나필 대표가 세계적인 개인이동수단 발명가들의 기술개발 사례와 그에 따른 교훈들을 전달하면서 자전거기술세미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자전거종합연구센터와 함께 '자전거 기술혁신 연대표'를 작성한 신 대표는 "현재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자전거브랜드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발명을 선보임으로써 삽시간에 인지도가 높아진 기술혁신 브랜드로 성장했다"면서 "기술혁신 브랜드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느냐, 아니면 국내에서 중국업체와 가격경쟁을 이어가느냐를 선택할 시기로서 업계의 창조적 아이디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자전거 기술혁신 연대표(2012년 한국자전거종합연구센터와 (주)다이나필이 전 세계 자전거 특허기술 분석을 거쳐 특허기록을 근거로 작성했다. 특이사항으로 이 기록에 국내기업은 없으며 그래서 한국이 세계적 자전거브랜드를 갖지 못하고 수출도 못하고 있다는 점이 연구진들의 결론이다.)/이미지=신병철
자전거 기술혁신 연대표(2012년 한국자전거종합연구센터와 (주)다이나필이 전 세계 자전거 특허기술 분석을 거쳐 특허기록을 근거로 작성했다. 특이사항으로 이 기록에 국내기업은 없으며 그래서 한국이 세계적 자전거브랜드를 갖지 못하고 수출도 못하고 있다는 점이 연구진들의 결론이다.)/이미지=신병철
신 대표의 개인이동수단 발명가들 소개에서 캐나다의 개인개발자 그레그 칼러젝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칼러젝은 인력으로 움직이는 지상이동수단(HPV)과 수상이동수단(HPB) 분야에서 장거리 주행 세계기록을 각각 보유한 개발자로 개발과정에서 자신의 목표를 블로그에 소개하고 불특정 다수의 참여를 이끄는 '대중 참여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세계 도처의 엔지니어들이 차체설계와 유동해석을 돕고 관련 제조업체가 부품을 무상 공급한다. 가령 바다에서 성능시험을 예고하면 요트 소유자들이 지역별 에스코스를 자처할 정도다.

자전거종합연구센터, 자전거기술세미나 개최
이번 세미나에서 연구진 및 개인개발자들은 최소의 비용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얻는 길은 '발명 기반의 기술혁신'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재미를 주는 개인이동수단은 성공해도 '우스꽝스런 모습'을 보이면 바로 실패한다는 교훈이나 개인이동수단 발명품의 성공을 위해선 이용환경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꾸준한 발명을 하려면 기업 연구원이 되거나 발명에 취미 이상의 의미를 두지 말고 생업에 종사하라는 마크 샌더스의 조언 등 개인발명 현실도 직시했다.

한편 자전거종합연구센터는 올 하반기에도 개인발명가들을 포함한 자전거기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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