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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중앙일보, 동반 매각이냐 잔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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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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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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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얼롱 행사할 경우 거래가 6000억 육박...100% 지분 확보 가능성도

더벨|이 기사는 05월23일(15:08)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씨너스 합병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맥쿼리의 메가박스 매각이 가시화된 가운데 중앙일보 계열 제이콘텐트리(Jcontentree)의 동반 엑시트(자금 회수) 여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선 제이콘텐트리가 메가박스를 발판으로 종합 미디어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맥쿼리 지분을 직접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987년 한길무역으로 출발한 제이콘텐트리는 2005년 중앙일보사에 인수됐으며 2011년 중앙M&B를 흡수 합병했다. 2008년 당시 아이에스플러스(현 제이콘텐트리)가 사들인 씨너스는 3년 후 메가박스와 대등합병이 성사됐다. 이를 통해 영화(메가박스) 외에 방송(드라마하우스), 잡지(중앙M&B) 사업 등을 주력 콘텐트로 삼고 있다.

메가박스 지분은 현재 제이콘텐트리(46.31%) 외에 씨너스 및 티켓링크 대표이사를 거쳤던 여환주 현 메가박스 대표가 3.11%를 갖고 있다. 맥쿼리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멀티플렉스투자㈜가 50%를 지분을 보유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양사가 메가박스의 경영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구조다. 이사회 구성도 절반씩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맥쿼리와 제이콘텐트리는 각각 보유 지분 매각에 대한 동의권을 가지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로서는 맥쿼리 측의 엑시트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 재무적 투자자(FI)인 맥쿼리를 대신할 국내 대기업이 주요 주주로 합류한다면 중앙일보 측과 함께 업계 1,2위인 CJ CGV, 롯데시네마를 충분히 견제할 만한 시너지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제이콘텐트리가 맥쿼리와 동반 매각을 시도할 수도 있다. 합병 계약 당시 양사는 태그 얼롱(Tag-along)옵션 조항도 포함시켰다. 한 쪽이 지분 매각을 단행할 경우 같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다. 100% 지분을 매각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맥쿼리 입장에서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다만 이렇게 될 경우 매물 가치가 최대 6000억 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원매자로서는 의사 결정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중앙일보가 맥쿼리의 잔여 지분을 사들여 메가박스 지분 100%를 확보하려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맥쿼리 보유분에 대한 우선매수권(right of first refusal)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마음만 먹으면 경쟁자를 고려하지 않고 언제든 인수가 가능한 셈이다. 2009년 SK, 롯데 등이 메가박스 인수전에 나서긴 했지만 그 때는 씨너스와 합병하기 전이었다.

특히 제이콘텐트리의 실적 가운데 영화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다는 점에서 쉽사리 메가박스 지분을 처분할지도 의문이다. 지난해 제이콘텐트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931억 원과 426억 원. 메가박스의 실적 비중은 각각 52%와 83%에 달한다. 이에 반해 방송과 잡지 부문의 매출액 비율은 고작 20.3%와 16.7%에 그치고 있다. 사실상 영화사업은 없어서는 안 될 캐시카우(cash cow)로 자리잡은 셈이다.

[더벨]중앙일보, 동반 매각이냐 잔류냐
여기에 최근 국내 영화산업 업황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제이콘텐트리 측의 추가적인 지분 인수 가능성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1인 가구 확대, 영화관람 연령층 확산 등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극장 관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22% 성장한 1억9489만 명이었다. 중앙일보 측은 지난 3월 씨네21과 함께 영화 전문 주간지의 쌍벽을 이뤄왔던 무비위크를 자체 브랜드인 매거진M과 통합시키는 등 영화 사업에 대한 확장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다만 제이콘텐트리가 맥쿼리가 보유한 메가박스 지분 인수에 3000억 원에 가까운 거금을 들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지난 2009년 입찰에서도 중앙일보는 SK, 롯데 등과 함께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정작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2008년 당시 아이에스플러스가 씨너스를 인수할 때도 인수 가격은 115억 원 정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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