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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히메지성 성벽에 사무라이시대의 잔인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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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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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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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무라이 시대 축조 일본 히메지성 옛무덤 파헤쳐 성벽 재료 조달

히메지성 한켠에 전시돼 있는 석관들. 투박한 모습으로 그다지 관광객들의 주목을 끌지 못한다/히메지성(효고현)=이지혜
히메지성 한켠에 전시돼 있는 석관들. 투박한 모습으로 그다지 관광객들의 주목을 끌지 못한다/히메지성(효고현)=이지혜
일본 제1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히메지성은 새하얀 외관이 아름답다. 그러나 좀 더 가까이 관찰해 보면 사무라이 시대 특유의 잔인한 역사성을 갖고 있는 곳이다.

히메지성 한 켠에는 석관이 전시돼 있다. 투박한 모습에 관람객의 눈길을 끌지도 않고, 대부분 무심코 지나치게 마련이다. 하지만 석관은 청동기나 초기 철기시대의 지배자들을 안치했던 관이다. 즉, 히메지성이 지어진 16~17세기와는 최소 1000년 이상의 시차가 있다. 그렇다면 왜 이곳에 석관이 ‘덩그러니’ 있는 것일까?

히메지성 안내팜플릿. 아름다운 천수각 사진이 들어있다
히메지성 안내팜플릿. 아름다운 천수각 사진이 들어있다
그 해답은 성벽에 있다. 히메지성은 일본 전국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위인 이케다 데루마사가 각각 건축했던 성이다. 성벽을 보면 도요토미 시대의 것은 큰 돌을 원형 그대로 쌓아놓았고, 이케다 시대의 것은 기술이 발달해 돌을 사각으로 깎은 흔적이 보인다.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성벽의 돌 가운데는 한층 더 자로 잰 듯 네모난 형태의 것이 도드라지게 눈에 띈다.

이는 옛 지배자들의 무덤을 파헤쳐서 석관을 양질(?)의 성벽 재료로 재활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성벽의 모서리가 되는 부분에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석관들이 다수다. 석관의 움푹 파인 부분이 겉으로 드러난 것도 심심찮게 보인다.

틈 사이로 움푹 파인 곳이 보여, 한눈에 석관을 재활용한 것임을 알아볼 수 있다/히메지성(효고현)=이지혜
틈 사이로 움푹 파인 곳이 보여, 한눈에 석관을 재활용한 것임을 알아볼 수 있다/히메지성(효고현)=이지혜

'아는 만큼 보인다' 히메지성 성벽, 왼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절에 쌓은 것이고, 오른쪽 네모반듯한 부분이 이케다 데루마사 시절에 쌓은 것/히메지성(효고현)=이지혜
'아는 만큼 보인다' 히메지성 성벽, 왼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절에 쌓은 것이고, 오른쪽 네모반듯한 부분이 이케다 데루마사 시절에 쌓은 것/히메지성(효고현)=이지혜

유난히 네모반듯 하면서도, 1.2~1.5m 정도 되는 돌은 석관을 재활용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히메지성(효고현)=이지혜
유난히 네모반듯 하면서도, 1.2~1.5m 정도 되는 돌은 석관을 재활용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히메지성(효고현)=이지혜

성벽 쌓는 재료로 비석을 재활용한 것. 자세히 보면 글자가 새겨져 있다/히메지성(효고현)=이지혜
성벽 쌓는 재료로 비석을 재활용한 것. 자세히 보면 글자가 새겨져 있다/히메지성(효고현)=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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