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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최경환 "거수기 노릇안돼"vs"정부와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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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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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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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대표(왼쪽)와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사진=뉴스1
김한길 민주당 대표(왼쪽)와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사진=뉴스1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3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를 만나 "여당이 청와대 거수기 노릇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여당 원내대표가 더 힘든 것 같다"며 "청와대의 뜻도 있고, 또 당내의 여러 의견을 무시할 수도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신대로 청와대 거수기 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여당 원내대표 할 때 정치의 중심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라고 했다"며 "실제로 제가 그런 생각까지 했다. 나라 발전을 위해서도 국회가 제몫을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 대표는 특히 "이번 6월 임시국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때에 말한 대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법, 을(乙)을 위한 법, 국회의원들의 특권을 내려놓는 법(의원연금법, 국회의원 겸직 제한법)들을 이번에 처리하는 게 맞다고 하니 마음이 놓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가 자기 혁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의지가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을을 위한 정치를 하자는 것은 우리 사회가 경제력 집중으로 성장을 추구하다 보니 끊임없이 양극화가 심화됐고 이제 한계에 왔기 때문"이라며 "지금 경제성장률은 물가상승률까지 감안하면 경제성장이 제자리걸음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을에 대한 배려를 통해 국가경쟁력이 제대로 제고돼야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김 대표가 말씀하신 경제·사회적 약자에 대한 생각은 우리도 기본적으로 같다"며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우리가 대선 때 공약했던 사안을 철저히 잘 지키려고 한다. 경제적 사회적 약자가 다 함께 잘사는 경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다만 "법안을 처리할 때 여야는 물론 정부와도 협의를 거쳐서 잘 조율해야 한다"며 과도한 법안 처리에는 경계를 나타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여야가 서로 잘하기 경쟁을 하며 상생하는 모범적인 국회를 만들어가자고 전병헌 원내대표와 합의한 바 있다"며 "새누리당이 잘할 수 있도록 김 대표께서 뒷받침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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