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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난동" 미군 "탄창 비우려 땅에 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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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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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서울 이태원에서 모형총기로 시민을 위협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주한미군 로페즈 하사. /뉴스1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 이태원에서 모형총기로 시민을 위협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주한미군 로페즈 하사. /뉴스1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 도심에서 비비탄총을 쏘며 난동을 부리고 쫓아오는 경찰관을 승용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구속기소된 주한미군 로페즈 하사(26)가 "총을 쏘거나 차로 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그러나 함께 차에 타고 비비탄총을 쏜 혐의(폭행)로 불구속기소된 F상병(22·여)은 혐의를 전부 인정했다.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김환수) 심리로 열린 첫번째 공판에서 로페즈 하사는 "탄창을 비우기 위해 땅을 향해 비비탄총을 쐈을 뿐"이라며 "행인을 향해 총을 쏠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또 경찰관을 차로 치고 달아났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총을 겨누는 경찰을 보고 도망치려는 과정에서 그렇게 됐을 뿐"이라며 "당시 그 사람이 경찰인 줄도 몰랐고 고의로 차로 친 것도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다만 로페즈 하사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서 정한 권리도 모두 포기하고 있는 만큼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로페즈 하사와 F상병은 지난 3월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옵티마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비비탄총을 쏘는 등 시민들을 위협한 혐의로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검거에 나선 서울 용산경찰서 이태원 지구대 소속 임성묵(30) 순경을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법무부는 로페즈 하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바로 다음날 미군측에 신병인도를 요청했다. 지난달 9일 미군이 로페즈 하사의 신병을 인도함에 따라 로페즈 하사는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로페즈 하사 등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달 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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