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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보폭 넓히는 安…10월 재보선 본격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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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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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은영 기자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민생 난제의 생생한 현실을 당사자들로부터 직접 듣겠습니다"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피해사례를 듣고 있다. 2013.6.3/뉴스1  News1 허경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민생 난제의 생생한 현실을 당사자들로부터 직접 듣겠습니다"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피해사례를 듣고 있다. 2013.6.3/뉴스1 News1 허경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최근 정치 보폭을 한층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안 의원은 지난 달 22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 창립을 공식화한 이후 인재 영입을 위한 물밑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국회 내에서도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치적 행보에 있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야권 정계 재편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10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존재감을 한껏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단 나온다.

각종 현안과 정치권 행태에 대해 안 의원이 적극적으로 답변을 내놓고 있고 점차 그 수위를 올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지난 2일 안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영논리에 갇혀 상대방을 비판하다가 결국 국민들의 불신을 받고 있는 정치권의 현실을 '옆 식당 비난만 하는 식당 이야기'에 비유해 우회 비판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9일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하자 그날 바로 성명을 내고 "진주의료원 폐업 과정에는 토론과 합의가 없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독단과 불통으로 가득차 있었다"며 "특히 의료의 공공성 부분은 많은 토론과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자체장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국가 공공의료의 틀을 쉽게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나아가 안 의원은 최근 언론과의 소통을 늘려가면서 신당 창당을 비롯한 독자세력화 등과 관련해서도 보다 진전된 입장을 내놓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3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10월이 중요하다"며 "어느 정도 증명이 돼야 다음으로 가는 것이고 하루하루 하나씩 쌓아가자는 마음가짐"이라고 밝혀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독자세력화의 윤곽을 어느 정도 드러낼 것임을 시사했다.

또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내가 가는 길이 쉬운 길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며 "목숨을 걸고 정치를 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안 의원은 앞으로도 언론과의 소통을 위해 대규모로 또는 언론사별로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간담회 등을 통한 정책 행보도 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3일 안 의원은 자신의 측근인 송호창 무소속 의원과 국회 등원 이후 첫 정책 간담회를 개최해 경제민주화를 주제로 남양유업 대리점주 및 편의점주 등의 고충을 청취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공정한 시장경쟁 질서를 확립하고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시장의 공공성과 소득재분배 기능을 확립해야 한다"며 "일감 몰아주기 방지 등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는 것도 꼭 필요하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영세상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를 두고 최근 민주당이 '갑을(甲乙)' 문제 이슈화에 주력하고 있는데 맞서 안 의원이 정책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시동언 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 안 의원은 오는 19일 국회에서 정치·경제 분야의 주요 의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자신의 정책 비전을 밝힐는 계획이다.

안 의원이 각종 행보를 통해 정치적 외연을 넓혀감에 따라 10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타 야권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역시 이번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최소한 안 의원 측에 뒤지는 결과를 내면 안 된다는 위기감으로 일찌감치 선거기획단을 발족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당무위원회에서 재선의 안규백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10월 재·보궐 선거 기획단을 설치키로 한 데 이어 4일에는 내년 6·4 지방선거 기획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안 의원의 독자세력화 움직임을 견제하는 목소리도 최근들어 잦아지는듯하다.

김한길 대표는 지난 달 30일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안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이 신당을 만들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며 "시간이 가면서 안 의원을 중심으로 한 세력이 현실정치에서 직면할 한계와 민주당의 알찬 혁신을 통해 새롭게 내보일 가능성이 가시화된다면 (현재의 정당 지지율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만약 (안 의원이) 연합, 연대를 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간다면 야권 분열의 단초를 제공해 결국 선거에 패배하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기왕 창당을 한다면 야권 연합, 연대 차원에서 잘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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